일렉트릭 펀 모터사이클? BMW 모토라드 콘셉트 CE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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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1,122회 작성일 21-09-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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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전동화도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지만, 배터리와 차량 구조의 한계로 인해 쉽지 않은 부분인 것이 사실이다. 자동차에 비해 취미의 특성이 강한 모터사이클이라고 해도 일정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해야 취미를 위한 도구로써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데, 200km도 채 달리지 못하는 주행거리로는 사실 근거리 이동용 외에는 다른 용도로의 활용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배터리를 무한정 늘릴 수도 없는 것이 용량을 늘리기 위해선 탑재되는 배터리 유닛의 개수를 늘려야 하나, 모터사이클의 구조상 이를 원하는 만큼 늘리기도 어렵고 늘어나는 만큼 차량의 무게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유닛의 숫자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터사이클의 전동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신소재 개발을 통한 배터리 효율 증가가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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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런 상황에서도 전동화에 대한 고민은 다양하게 이루어지는데, BMW 모토라드에서는 콘셉트 CE로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스쿠터 타입의 두 모델과 로드스터를 선보였던 BMW 모토라드가 이번엔 완전히 새로운 도심형 스트리트 타입의 콘셉트 CE 02(이하 CE 02)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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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02는 16세 이상의 청소년층부터를 타깃으로 하는 스트리트 모터사이클로, 비슷한 성격의 제품으로는 혼다 그롬(이전명 MSX125)이 있다. 작은 차체와 가벼운 무게, 720mm의 낮은 시트고 등으로 도심에서 편하게 탈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의 역할인데, CE 02도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으로 보면 되겠다. 구체적인 크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공개된 제품 사진과 120kg의 무게, 15인치의 앞뒤 휠 사이즈를 감안하면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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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는 전반적으로 평평하게 구성했는데, 덕분에 무게 중심을 낮추고 동역학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한다. 긴 시트는 라이더가 후방에 앉아 좀더 편안하게 탈 수도 있고, 근거리 이동 시 동승자를 태울 수 있을 정도. 스텝은 따로 마련돼있지 않고 차량 하부에 가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 보드를 이용하는 독특한 방식을 선택했다. 브레이크 조작은 스쿠터처럼 레버로만 이루어지고, 구동 방식 또한 전기 모터여서 별도의 변속기가 필요 없으므로 가능한 방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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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정사각형의 LED 4개를 모아놓은 헤드라이트가 배치됐는데, 보통 돌출된 형태로 장착하는 것과 달리 포크 사이 안쪽으로 삽입해놓은 것이 독특하다. 후미등은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 일체형으로 시트 하단 차체에 부착해 디자인을 간결하게 마무리한다. 계기판 역할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는 속도와 전력 등을 간결하게 표시하는데, 내비게이션 기능을 위해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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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엔진부에 탑재되고 모터는 차체 중앙에 배치해 벨트로 구동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휠 인 모터 방식의 출력 한계나 작동감의 차이 등으로 인한 선택으로 보인다. 성능은 A1 면허 보유자용은 11kW(14.9마력)이라고 하는데, 125~150cc 수준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주행거리는 WMTC 기준 90km로 표시했는데, 배터리 용량이나 종류를 명시하지 않아 이 점은 실제 양산 모델에서는 바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재밌는 점은 BMW 모토라드가 공개한 시제품 제작 사진에선 납산 배터리 3개가 연이어 탑재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개발 과정에서 제품 테스트용으로 탑재된 것인지, 아니면 실제 주행을 위해 장착한 것인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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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복하기 쉽지 않은 조건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조건에 맞는 용도로 제품을 개발한 BMW 모토라드의 아이디어가 반갑다. 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가격.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내연기관과도 견줄만한 가격으로 CE 02의 실제 양산제품을 만들어낸다면 모터사이클의 전동화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어쨌든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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