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CMA 2021-(8) 로얄엔필드, 120주년 맞아 상반된 두 모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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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엔필드 모터사이클 컴퍼니로 시작한 로얄엔필드는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이했다. 어디까지 역사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고, 이렇게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 만큼 브랜드에서도 이에 걸맞은 신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지사. 로얄엔필드는 이번 EICMA 현장에 인터셉터와 컨티넨탈 GT 두 모델을 베이스로 하는 120주년 기념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브랜드의 정체성과 같았던 클래식함을 완전히 걷어낸 콘셉트 모델 SG650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터셉터 650 120주년 기념모델 |
120주년 기념모델은 연료탱크, 프레임, 머플러, 서스펜션 등 차체 전반을 모두 검은색으로 덮어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120주년 기념 데칼,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다이캐스팅 황동 배지와 핀스트라이프가 특별함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배지는 인도에서 수세대에 걸쳐 사원에 안치할 황동 불상을 만드는 가업을 이어온 ‘시르피 센틸’가와 협력해 제작했다고.
컨티넨탈 GT 120주년 기념모델 |
한정 모델인 만큼 탱크 상단에는 각 모델별 고유 일련번호가 부착된다. 전 세계 총 480대 한정 생산되며 유럽, 인도, 동남아, 미주 총 4개 지역에 각 모델 당 60대씩 공급될 예정이라고.
SG650 콘셉트 |
SG650은 로얄엔필드 부스에서 볼 수 있을거라곤 상상할 수 없는 디자인을 갖췄다. ‘클래식’이나 ‘레트로’같은 단어는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세련된 모습이다. 과거 할리데이비슨에서 선보였던 비운의 명작 V-로드도 떠오르는 디자인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로얄엔필드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결합해 시간을 초월한 것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유광처리된 알루미늄 파츠들과 연료탱크에 그려진 미래지향적 디지털 그래픽 등에서 그들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당수 파츠들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으며, 헤드라이트 커버,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 넓고 낮은 핸들바, 바엔드 미러, 트윈 리어 쇼크 업소버, 수제작 싱글 시트 등의 구성들이 눈에 띈다.
계기판은 디지털 방식으로, 좌측은 속도계를, 우측은 내비게이션 정보를 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산됐을때의 이름은 ‘샷건(ShotGun)’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로얄엔필드가 이 명칭의 상표 등록을 인도에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양산제품의 출시 시기나 가격은 미정이다.
글
송지산 기자 song196)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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