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축제가 부활을 선언하다, EICMA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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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540회 작성일 21-11-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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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 이제는 끝났다고 말했지만,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축제가 돌아왔고, 코로나 이후에도 이어질 지속성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지난 11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를 알린 EICMA 2021은 여전히 전 세계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2019년과 달리 코로나-19라는 악재가 행사의 성패를 불분명하게 만들었고, BMW와 KTM, 두카티가 불참을 선언하며 이런 의혹이 현실이 되는 듯 했으나 실제 현장은 달랐다. 규모만 약간 줄었을 뿐, 열정은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더 뜨거워졌고,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각 브랜드들의 개성을 담은 신제품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미디어 역시도 예전에 비해 참가 숫자가 줄기는 했으나, 그래도 세계 각국의 주요 매체들이 참석해 현장의 분위기를 빠르게 전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이번에 라이드매거진에서도 2022년 선보일 신제품들의 소식을 빠르게 전하기 위해 EICMA 2021 현장을 직접 찾았다. 주요 브랜드들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소개됐고, 어떤 경향을 보여주었는지 살펴보았다. 우선 현장에서 만난 브랜드들의 전반적인 흐름과 함께 4대 브랜드인 혼다, 야마하, 스즈키, 가와사키의 소식을 전한다. 제품별 상세한 정보는 이후 기사를 통해 다뤄질 예정이다.




 




2022년, 클래식 강세 속 어드벤처 활성화




브랜드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우선 유로 5 대응 모델들의 출시다. 국내 뿐 아니라 주요 모터사이클 시장인 유럽에서도 유로 5 환경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모델들로 신제품이 꾸려졌다. 그동안 본사의 늦은 대응으로 유로 5 라인업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국내 수입사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라인업 복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모터사이클의 전반적인 유행은 아직도 클래식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다양한 브랜드들에서 로켓 카울이나 바 엔드 미러 등의 옵션을 단 클래식 스타일의 모델들이 선보였다. 여기에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어드벤처 스타일의 온로드 모델들도 다수 소개됐다는 점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SUV가 판매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모터사이클 시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어드벤처 스타일의 경우 슈퍼스포츠나 네이키드 등의 전경 자세가 아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타는 자세이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에서도 몸에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또한 높은 자세로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도로 상황에 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우수한 스포츠성과 각종 편의장비, 넉넉한 연료 탱크로 더욱 긴 거리를 달릴 수 있으며 패니어 케이스를 더해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는 등 기존 투어러들에 요구되는 조건들에 모두 대응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기존 스포츠 투어러 시장의 위축을 가져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한편, 이번에 전시에 참가하지 않은 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전시에 참가한 브랜드들 중에서도 현장공개 없이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을 발표한 브랜드들이 있다. 야마하의 경우 특별한 프레스 컨퍼런스 없이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실물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물론 이렇게 전 세계 미디어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현장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신제품을 발표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야마하와 같은 브랜드들이 이렇게 온라인으로 먼저 제품을 공개한 것은 브랜드에서도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홍보 및 마케팅 채널을 바꿔갈 것인지, 아니면 전통적인 방법인 오프라인 전시를 계속 이어나갈 것인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방식의 경우 그동안 충분히 효과가 검증됐다는 장점이 있으나 적잖은 비용이 소모되는 반면, 새로운 인터넷 활용의 경우 비용은 예전보다 크게 줄어드는 대신, 효과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비용이 줄어든다고 해서 무작정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보단 양쪽을 오가는 방식을 선택해 좀 더 효율이 좋은 쪽을 선택하고자 하는 것이다.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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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X-ADV의 350cc 버전인 ADV 350을 필두로 신형 CB500 시리즈, CBR1000RR 파이어블레이드 30주년 기념 모델을 무대에 올렸다. 이것만 가지곤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의 기대를 채우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행사 마지막에 인기 모델이었던 &(39;호넷&(39;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다. 실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개된 실루엣에선 상당히 스포티한 네이키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러 브랜드들에서 클래식 모델의 부활을 통해 기존 마니아층을 자극하는 동시에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의 신규 유입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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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350


 




야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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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했듯 프레스 컨퍼런스가 없었던 대신, 인터넷을 통해 매주 연속으로 신제품을 공개하며 관심을 이번 행사까지 계속 이어나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저 공개된 트레이서 9을 필두로 신형 티맥스, MT-10 등의 모델이 행사 전날까지 발표되며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켰다. 이 외에도 XSR900/700 등과 같은 클래식 라인업 역시 신제품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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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어드벤처 장르를 더욱 강화했다는 것이다. 먼저 소개한 트레이서 시리즈 외에도 오프로드 성향이 강한 트레이서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CP 엔진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테네레 700의 경우 랠리용으로 제작된 테네레 700 레이드 프로토타입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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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레 700 레이드 프로토타입


 




 




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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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MA 개최 전부터 여러 신제품들이 먼저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된 만큼 이번 행사는 특별한 것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도 역시 명성에 걸맞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전설의 부활, 2022년형 카타나가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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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나


여기에 눈길을 끄는 GSX-S1000의 GP 에디션과 SERT 에디션 두 모델도 함께 소개됐다. 모토GP에서 활약하고 있는 GSX-RR의 디자인, 그리고 내구레이스에서 사용중인 GSX-R1000의 디자인을 S1000에 입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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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X-S1000 SERT 에디션


 




가와사키(+비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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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의 프레스 컨퍼런스 전 먼저 비모타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가와사키 산하의 브랜드댭게 H2 시리즈의 슈퍼차저 엔진을 사용한 테지 H2가 전시됐고, 새로 공개된 신제품은 역시 가와사키의 플랫폼을 사용한 KB4와 KB4 RC가 드러났다. 앞으로 비모타의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는 가와사키를 통해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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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타 KB4


뒤이어 진행된 가와사키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버시스 650과 H2 SX 두개 모델을 공개했다. 버시스 650 역시 모터사이클 시장의 최근 유행 중 하나인 온로드 특화 어드벤처 스타일이고, H2 SX는 플래그십 모델인 ZZR1400이 단종된 상황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투어러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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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H2 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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