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크의 새로운 해석, 야마하 러프로드 트리시티 콘셉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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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터사이클의 이야기를 종종 접하게 된다. 특히 장마나 태풍 등으로 산사태 등이 발생, 도로가 끊겨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의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 구조를 진행하거나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일도 있었다. 그렇다면 다양한 현장에서 모터사이클을 사용하면 자동차로 어려운 지역도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하려면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보급하기가 쉽지 않다.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퀴가 2개이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넘어지기 쉬운 모터사이클을 포장 도로도 아닌, 비포장도로에서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며 타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넘어져도 속도가 포장도로에 비해 낮아 부상 위험은 적지만, 장비에 손상을 입히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기존 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을 구난이나 구조 등의 환경에 투입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다면 덜 넘어지는 이동수단을 선택하면 되는데, 대표적으로 ATV가 있지만 가격도 높고 모터사이클 대비 크기가 커서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취하면 어떨까? 모터사이클의 기동성과 ATV의 안정성을 두루 갖추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야마하에서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야마하는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위기관리산업전(RISCON)에 참가해 험로 대응 방재 커뮤터 ‘러프로드 트리시티 콘셉트’를 비롯한 자사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같은 LMW 기술이 적용된 나이켄의 내부 구조. 가로로 장착된 링크들이 2개의 앞바퀴에 연결된 서스펜션을 개별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다. |
러프로드 트리시티 콘셉트는 트리시티의 강점인 2개의 앞바퀴가 핵심 포인트다. LMW(Leaning Multi Wheel) 기술이 적용되어 각 바퀴마다 개별적인 서스펜션(현가장치)을 달아 불규칙한 노면에서의 충격 흡수가 우수하다. 특히 두 앞바퀴 중 하나만 요철을 통과해도 충격이 전달되지 않으므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적재 공간을 활용하면 재난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여기에 기본적으로 별도의 변속이 필요없는 스쿠터인 만큼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고, 그만큼 험로에서도 조작해야 할 기능이 적어 주행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인명 구조 등에 필요한 장비 등은 전용 캐리어에 케이스를 장착해 담을 수 있고, 그보다 큰 구호 물자 등은 탠덤 시트나 플로어 패널 등에 싣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험로 주파용인 만큼 기본형보다 지상고를 높이고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너클가드와 미끄럼 방지 플로어 패널을 장착했고, 전도 시 차체 손상을 막기 위한 차체 가드, 언더가드가 더해졌으며, 경광등과 사이렌을 달아 주변에 이동을 알릴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야마하는 ‘PLAY, SURVIVE’라는 테마로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테네레 700, 수상 구조를 위한 수상 바이크인 MJ-FX HO, 홍수 구난정 RS-13, 발전기, LED 투광기 등 재해 현장에 특화된 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글
송지산 기자 song196)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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