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유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마하의 새로운 일렉트릭 모빌리티 시리즈 ‘스위치 온(SWITCH ON)’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전기 스쿠터 2종과 전기 자전거 3종 스쿠터와 자전거의 중간 단계의 모빌리티 1종이 공개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내연기관으로 워낙 잘 알려진 아먀하지만 이렇게 전동화에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사실 야마하는 지난 1991년 FROG라는 전기스쿠터를 선보인 바 있으며 2년 뒤인 1993년 전기자전거 PAS(PA26-A)를 출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에도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전기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동화의 개발 시점이나 진행 과정에 있어 다른 일본 메이커들과 비교하더라도 뒤쳐지거나 신경쓰지 않은 정도는 아니니 이번 스위치온 결과물들이 갑자기 나온 것들이 아니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야마하는 그 외에도 골프카트, 전동휠체어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전기모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동수단을 선보이고 있다. 요 몇 년 새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이동수단에 대한 투자를 야마하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2019 도쿄모토쇼를 통해 야마하는 전기스쿠터 EO1과 EO2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는 콘셉트 모델로, 출시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 중 EO1은 이번 스위치 온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

첫 번째로 소개된 모델은 도심 주행에 적합한 50cc 엔진 스쿠터와 동급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NEO&(39;s’다. NEO&(39;s는 착탈식 배터리가 장착된 NEO&(39;s는 리어허브 브러시리스 모터 타입으로 간결하면서도 즉각적인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는 도심 속 근거리 이동에 적합한 전기스쿠터다.

NEO&(39;s는 기존 배터리 착탈식 전기스쿠터들과 달리 시트 아래 트렁크 공간이 매우 여유 있는 편이다. 스쿠터 구동에 필요한 배터리를 장착하고서도 오픈페이스 헬멧을 수납할 수 있으며 여분의 배터리를 수납하더라도 글러브나 레인수트와 같은 여분의 짐을 수납할 수 있어 동급의 전기스쿠터들과 비교해 수납공간이 상당히 넓다.

이와 함께 야마하의 전기자전거 YDX-MORO PRO, WABASH RT, CROSSCORE RC가 소개되었다. 프레임 다운튜브에 배터리가 장착되는 Dual Twin 프레임과 강력한 PW-X2 시스템을 장착한 YDX-MORO PRO는 올 마운틴 타입으로, 전문적인 산악 전기자전거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WABASH RT는 전기 그레블 바이크 모델로, 보다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으며 패니어 랙을 이용해 많은 짐을 싣기에도 적합해 바이크캠핑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CROSSCORE RC는 플렛바를 장착한 도심 속 어반라이딩에 적합한 모델로 라이더의 안전을 위한 LED 헤드라이트와 프레임에 직결되는 킥스텐드, 추가 머드가드와 랙 등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프레임에 마련되어 있는 탭 등 사용자 편의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전기 모패드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B01은 야마하와 Fantic Motor, Motori Minarelli 세 회사의 합작 모델로 두툼한 타이어와 트러스 구조의 프레임이 매우 인상적이다.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BO1는 PAS 방식으로 최대 45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번 스위치 온을 통해 소개된 모델들 중 자전거 3종은 현재 유럽시장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나머지 3종은 오는 2023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야마하 스위치 온은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시작의 전원을 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야마하의 차세대 이동수단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