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공격적인 말벌이 돌아온다? 혼다, 호넷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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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수많은 모터사이클 가운데 혼다의 네이키드인 ‘호넷’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1996년 일본 내수용으로 제작된 CB250F 호넷은 전 세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혼다 네이키드 시리즈들의 인기를 끌어올린 모델이다. CBR250RR의 직렬 4기통 엔진을 디튠해 탑재하고 볼륨감 있는 연료탱크와 스포티하게 마무리한 후미부 등의 디자인으로 ‘말벌’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모델이었다. 이후 CB600F와 CB900F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던 호넷은 2000년대 중후반까지 생산되다 단종됐으나, 작년 EICMA 2020에서 실루엣을 통해 부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러한 호넷이 지난 6월 6일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가 공개되며 라인업 추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디자인은 일본과 로마의 혼다 R&D 센터가 협업해 제작됐으며, 이러한 협업의 결과물로는 CRF1100L 아프리카 트윈과 CB650R, X-ADV가 있다. 디자이너는 이탈리아의 혼다 R&D의 지오반니 도비스로, 그가 담당한 대표적인 모델로는 올해 출시가 예정된 어드벤처 스타일의 스쿠터 ADV350이 있다. 그는 이번 호넷 디자인에 대해 “혼다의 디자인 철학은 복잡하지 않은 방식으로 순수하고 기능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스케치에는 호넷의 목표인 스포티함을 드러낼 수 있는 민첩성과 역동성, 가벼운 무게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호넷은 전면부의 원형 헤드라이트 등 오리지널 네이키드 스타일에 후미를 날카롭게 다듬어 스포티함을 살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 공개된 신형 호넷의 디자인은 헤드라이트부터 차량 전반적으로 날카롭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볼륨감이 살아있던 연료탱크 역시도 직선과 면으로 스포티하게 다듬어져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짧은 앞뒤 펜더,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 등도 스포티한 주행 특성을 보여주기 위한 요소들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추측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매니폴더 부분을 의도적으로 가렸는데, 현재 적용중인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기존과 유사한 주행 특성을 가져가고자 한다면 CBR650R에 탑재되는 직렬 4기통 648cc 엔진이나 CBR1000RR의 999cc 엔진의 디튠 버전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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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산 기자 song196)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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