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텔로 FE2+, 20Ah 초대용량 배터리로 걱정없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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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3일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
전기자전거의 편의성은 이제 더이상 부가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로 대중화에 근접한 상황이다. 경사도에 구애받지 않는데다 더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는 기본 특징을 갖추고, 여행이나 캠핑, 출퇴근, 배달 등 다양한 주행 목적을 소화하는 전기자전거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요즘이다.
반면, 단점이라 할 만한 것도 있다. 굳이 꼽으라면 무게와 충전의 번거로움이다. 주행거리와 성능을 욕심내자니 배터리와 모터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고, 전기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상황이라면 충전 횟수 역시 잦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빠른 진화를 욕심내는 유저들은 무게와 충전 횟수를 조금이라도 줄이면서 고성능은 포기하지 않는 제품을 찾는다. 이는 성능, 무게, 전기 유닛 어느 것에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FT바이크의 프라텔로 FE2+ 제작 의도와 같다.
듀얼 배터리로 달리는 접이식 전기자전거, 프라텔로 FE2+
대용량 배터리 2개, 기본 옵션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기 위해 여기저기 웹서핑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39;배터리 2개&(39;를 제목에 넣고, 마치 자전거 1대에 2개의 배터리가 필수 탑재되거나, 여분의 배터리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처럼 표현한 제품이 많다는 것을.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39;추가 선택&(39; 또는 &(39;추가 설계&(39;가 꼬리표로 달린다.
옵션을 선택한 후에는 뒷통수 맞은 것처럼 가격이 불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언뜻 보면 일반 미니벨로 같은 날씬한 외형이지만, 무려 20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프라텔로는 기본 설계 구조가 듀얼 배터리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같은 컨셉이다. 2개의 배터리를 작은 접이식 미니벨로 차체에 숨긴 듯 내장한 구조다.
배터리의 위치는 프레임과 시트포스트. 프레임의 배터리는 내장 분리형으로 36V 10.2Ah, 시트포스트 배터리는 완전 일체형으로 36V 10.2Ah로 합쳐서 20.4Ah의 초대용량 설계다. 일반적인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7Ah 수준인 것에 비하면 거의 3배에 가까운 용량이다. 모두 LG 화학의 3.6V, 3400mA셀 10S3P 구조이다.
기존보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지만 시트포스트의 길이가 약간 길어졌을 뿐 기존 모델과 외관상 차이는 크게 없다.
배터리 소모량은 온도와 탑승 무게, 경사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필자의 경우, 30도 기온에서 평지 위주로 20km 거리를 주행하고, 출력모드는 2~3단계만 사용했을 때 프레임 배터리가 1/4이 줄었다. 이 정도면 하나의 배터리로 80km도 무난할 듯 보인다. 두개의 배터리면 150~200km도 소화할 수 있는 용량이다.
매일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라도 거의 1주일에 1번 충전하면 되는 수준이다. 또는 프레임 배터리를 탈거해 무게는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이는 것도 방법이겠다.
메인 배터리는 프레임 내부에 있다.
프레임 폴딩 레버를 열면 내부에 배터리가 숨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열쇠 잠금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용량은 36V 10.2Ah
시트포스트는 배터리 일체형이다.
용량이 36V 10.2Ah
40km거리를 2~3단계로 주행했을 때 하나의 배터리에서 절반 정도 소모됐다.
어떤 배터리를 먼저 사용해볼까?
2개의 배터리는 컨버터 장치에 의해 전류가 선택적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2개의 배터리가 모두 작동상태라면 탑튜브에 있는 배터리가 메인, 시트포스트 배터리가 서브로 연결된다. 메인인 탑튜브 배터리가 먼저 소진되어야 시트포스트 배터리가 순차적으로 소진되는 구조다.
신형은 기존과 달리 각 배터리에 전원 스위치가 탑재되어 전원이 켜진 배터리만 소모된다.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는 전원을 차단시켜 대기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두 개의 배터리에는 모두 잠금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탑튜브 배터리는 프레임 폴딩부위를 열면 내부에 있고, 시트포스트는 클램프에 설계되어 있다. 간편하게 열쇠로 한번 돌리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라 탈착이 수월하다.
외부 충전단자에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전원 버튼이 있고, USB 케이블을 통해 스마트폰과 라이트 등을 충전할 수도 있다.
시트포스트 배터리에도 전원버튼과 충전 단자가 있다. 전원버튼을 누르면 배터리가 활성화된다.
시트포스트 클램프에는 배터리 도난 방지를 위해 잠금 장치가 내장돼 있다.
열쇠를 돌리면 버튼이 튀어나와서 잠금이 해제된 상태임을 알린다.
배터리 잠금 열쇠
프라텔로 FE2+ 시트포스트 잠금 시스템 사용방법. 원본 : https://youtu.be/3YdQNDxYM9A
파스 방식의 정격 출력 350w, 5단계 모드
프라텔로는 전기자전거 모터로 유명한 바팡(Bafang)의 허브 모터를 탑재하며, 350W의 정격 출력을 지닌다.
토크값은 45Nm로 도심형으로 표준이다. 민첩한 파워 전달과 높은 RPM을 향한 페달링에 욕심내기보다 여유로운 도심 라이딩에 초점을 둔 스펙이며, 다양한 경사도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이다.
출력 파워가 높은 편이므로 남산, 북악스카이웨이, 서울대학교 정도의 도심 속 고각의 경사도에서 적절한 힘을 받는데 무리가 없으며, 주행 내내 체력 소모에 큰 부담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출력 모드는 5가지다.
민감한 케이덴스 센서를 활용해 페달이 반바퀴 돌아가면 모터가 작동하기 시작하는데 1단계로 설정되면, 순간 속도 12~14km/h가 무리 없이 출력된다. 처음에 다소 급작스레 밀어주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앞에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2단계에서는 페달링 시작과 함께 16~20km/h가 순식간이 오른다. 주행 내내 평속 20km/h를 유지하는데도 전혀 어렵지 않다. 3단계부터는 평속 25km/h를 큰 힘들이지 않고 유지한다. 한여름에도 땀보다 바람을 더 가깝게 맞으면서 무심하게 페달을 돌리는데도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출력하므로 스로틀이 아쉽지 않다.
그리고 3단계부터는 업힐 주행이 즐겁다. 약 8%의 경사도에서 현저히 줄어드는 페달링 회전수를 감지한 모터가 빠르게 파워를 출력해 안장에서 내려오거나 기어를 조절하기 전에 자전거를 밀어준다. 기어비 조절과 체력을 보탠다면 20km/h 속도를 유지하는데도 어렵지 않다.
사실상 4~5단계는 평소에 사용이 거의 필요없다. 짐이 많은 캠핑족이나 여행족의 무거워진 자전거를 밀어줄 힘이 필요하지 않는 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할 필요는 없겠다.
소비자들이 잘 보지 않는 컨트롤러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있다.
컨트롤러의 전류는 17A로 동급 대비 출력이 높은 편으로 전력 전달이 용이하다. 그리고 케이블과 커넥터에 실리콘 실링으로 처리했다. 이는 과전류로 인한 오작동이나 전류 차단 현상을 줄이고 오염을 예방하는 등 일반적인 전기자전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골치 아픈 잔병치레를 미연에 방지해 관리비용을 줄여준다.
출력 모드는 5가지다.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주행 속도, 총 주행 거리, 현재 사용 중인 배터리의 잔량 등이 표시된다.
정격 출력 350와트
포크에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승차감이 좋다.
민첩한 제동력을 주는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브레이크를 누르면 전력이 차단되는 브레이크 차단 센서도 설계됐다.
도심에서의 속도감과 거친 노면을 소화할 수 있도록 폭이 넓은 타이어가 탑재됐다.
간편한 3단 접이식
프레임, 핸들바, 안장을 접어 크기를 축소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접이 방식이다. 즉, 매우 쉽고 간편하다는 얘기다. 순서는 안장과 핸들바 높이를 내리고, 프레임을 반으로 접기만 하면 된다.
이중 잠금의 프레임 레버
이중 잠금의 핸들바 높이 조절 레버
안장 높이는 부착된 안전검사 스티커 하단 라인에 맞춰 내려야 접었을 때 서 있는 모습이 된다.
핸들바 높이와 각도도 조절 가능
제품 이미지
짐이 많은 캠핑여행과 국토종주와 같은 장거리 라이딩, 그리고 배달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프라텔로 자체의 짐받이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다.
프라텔로 F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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