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경사의 설매재도 즐기는, 자이언트 & 리브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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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23일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전동의 힘을 빌려 라이딩을 수월하게 도와주는 전기자전거(e-bike)의 발달은, 자전거를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게 도와주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이미 전기산악자전거(e-MTB)가 산악 라이딩의 주류로 떠오르며 라이딩 문화를 바꾸었고, 최근에는 로드 분야에도 전기자전거가 조금씩 그 시장을 넓히고 있다.
자이언트(GIANT)와 여성용 자전거 브랜드 리브(LIV)는 로드 라이딩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를 최근에 출시하며, 이와 같은 스포츠 전기자전거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최대 22% 경사까지 즐기는 라이딩의 매력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설매재는 많은 라이더들에게 동부5고개 코스로 유명한 청계산과 중미산의 동쪽에 위치한 유명산과 용문산 사이를 오르는 업힐이다.
해발 862m의 유명산과 1157m의 용문산은 경기도에서도 꽤 높은 산으로 꼽히며, 그 사이를 지나는 설매재 또한 정상 해발고도가 630m로 수도권에서 만나기 어려운 높이를 자랑하다.
동부5고개(청계산, 중미산) 코스에서 동쪽에 위치한 설매재
설매재의 또 다른 특징은 가파른 경사도에 있다. 최대 22%가 넘는 경사와 마지막 3km의 평균 경사가 14.2%로 감히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 난이도를 가졌다. 업힐의 전체 거리는 백현사거리를 지나 약 6km 정도 이어지고, 초반 2km 정도는 3~5% 내외의 가벼운 경사에서 점점 경사각이 높아지는 코스다.
옥천에서 설매재 정상 왕복 코스 프로파일, 최대 22% 마지막 3km 평균 14.2% 경사.
코스 상세보기 및 GPS 다운로드 : https://ridewithgps.com/routes/36860418
이 코스는 업힐에 도전적인 라이더들이 종종 찾고 있지만, 수많은 라이더들이 찾는 동부고개에서 제외될 만큼 아득한 업힐이 다시 찾지 않게 되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번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E+ 프로(FastRoad E+ PRO, 이하 패스트로드 E+) 전기자전거 촬영을 위해 이곳을 다시 찾았다. 여름의 저녁 노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히 멋진 곳이기도 하고, 전기자전거의 성능을 테스트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이번 라이딩은 리브의 아미즈 E+ SR 모델도 함께 했다. 지난 리뷰 기사를 통해 소개된 이 제품은 커뮤팅과 투어링에 특화된 자전거지만, 스포츠로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업힐 라이딩 퍼포먼스의 가능성도 테스트 하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이날의 라이딩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기존에 일반 자전거를 타고 올랐을 때는 설매재의 멋진 경치를 전혀 느끼지 못했었고, &(39;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39;라고 느낄 만큼 고통스러운 업힐이었다. 사실 꽤 오랫동안 이곳을 다시 오지 않았었다.
이날은 20%가 넘는 경사에서 잠시 페달링에 부하가 걸리기는 했지만, 여름 저녁 시간에 쾌적한 라이딩과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에 충분한 라이딩을 만들어주었다.
15%가 넘는 업힐에서도 여유있는 라이딩과 경치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 리브 아미즈 E+
20%가 넘는 경사는 페달링에 다소 힘이 들기는 하지만, 여름에도 쾌적한 라이딩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이제야 비로소 설매재에서 경치를 즐길 여유가 생겼다.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E+ PRO
자이언트의 패스트로드 E+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는 로드 라이딩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완성도 높은 프레임셋을 통해 전동의 힘을 빌리지 않을 때도 라이딩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2장의 체인링을 이용해 에코모드를 이용했을 때도 충분히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그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도 375Wh로 다소 낮게 채택되어 있다. 가벼운 어시스트 모드로 실제 로드 라이딩 같은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한 컨셉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E+ PRO
실측무게 : 19kg (S 사이즈)
소비자가격 : 3,550,000원
2장의 체인링을 통해 모터 의존도를 조금 더 낮출 수 있는 컨셉이 적용된다.
시마노 티아그라 구동계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자이언트의 최신 알루미늄 프레임 가공법이 적용되어, 프레임 완성도가 높다.
승차감을 높여주는 D-FUSE 카본 시트포스트 적용
기본 사양은 아니지만, 전용 킥스탠드를 추가 구매하여 장착할 수 있다.
자이언트 싱크드라이브 프로 모터. 80Nm 토크로 최대 360% 파워 어시스트
375Wh 용량의 배터리 (최대 레인지 : 110km)
일반 자전거와 동일한 Q-팩터
BB 중심에 모터가 위치하는 센터드라이브 전기자전거의 경우는 모터에 BB가 삽입되어 있는 형태로, 대부분의 전기자전거가 일반 자전거보다 넓은 Q-팩터를 가진다.
그에 비해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E+에 사용되는 싱크드라이브 프로(SyncDrive Pro) 모터는 시마노 XT의 Q-팩터와 1m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사실 상 동일한 Q-팩터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Q-팩터의 장점은 페달링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모터를 사용하지 않거나 에코 모드처럼 어시스트를 낮게 사용할 때, 효율적인 페달링을 만들어준다.
일반 자전거와 거의 동일한 Q-팩터(좌우 페달 간격)를 지원하는 자이언트 전기자전거
2장의 체인링을 적용할 수 있는 여유도 가능하다.
Q-팩터 덕분에 자연스러운 페달링이 가능해졌다.
완성도 높은 프레임과 자연스러운 페달링 덕분인지, 시속 25km를 넘는 스피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투어링까지 확장할 수 있는 아미즈 SR E+
지난 기사를 통해 소개된 아미즈 SR E+는 출퇴근 및 근거리 교통수단을 위한 커뮤팅 전기자전거로 개발되었지만, 설매재를 오를 수 있는 파워와 150km 수준의 긴 주행거리로 투어링까지 적용하기에 충분하다.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투어링을 위한 소형 경량 충전기가 하나 더 있다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듯 하다.
아미즈 SR 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커뮤팅 뿐 아니라 스포츠와 투어링까지 부담 없었던 리브 아미즈 SR E+
리뷰 기사 보기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356
로드 기반의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
우리나라에서 주로 판매되는 전기자전거의 종류를 본다면 산악 라이딩을 위한 e-MTB와 뒷바퀴 모터를 채택한 미니벨로 전기자전거, 그리고 이번에 소개하는 로드 라이딩을 위한 하이브리드 e-bike 또는 로드 e-bike를 들 수 있다.
e-MTB는 확연하게 다른 장르여서 선택에 어려움이 없겠지만, 어반 라이딩을 위한 미니벨로 전기자전거와 700c 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에 대한 선택은 고민에 빠질 만 하다.
미니벨로의 경우는 뒷바퀴 모터의 특성 상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토크에 한계가 있어서 급경사 업힐에 어려움이 있고, 장거리 라이딩을 하기에는 승차감과 주행성이 좋지 못한 것이 단점이다.
그에 비해 700c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는 장거리 라이딩에도 편안한 승차감과 긴 주행거리, 그리고 강력한 토크로 인한 급경사 업힐도 가능하다. 대신, 미니벨로 전기자전거에 비해 거의 100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이 부담이다.
자전거의 선택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해야 하는 라이딩 스타일에 달려있다. 근거리 교통수단에서 장거리 투어링, 그리고 스포츠 스타일의 라이딩까지 고려한다면, 로드 라이딩에 기반을 둔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가 가장 만족할 선택이 될 것이다.
편안한 승차감, 장거리 라이딩 지원, 강력한 토크 등이 하이브리드 e-bike를 선택하는 이유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s://www.giant-bicycles.com/kr
리브 코리아 : https://www.liv-cycling.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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