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피봇 서스펜션으로 새롭게 탄생한 캐논데일 올뉴 스카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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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23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
캐논데일(CANNONDALE)은 듀얼 서스펜션 XC 레이싱 머신 스카펠(Scalpel)에 F-SI에 적용시켰던 싱글 크라운 레프티 포크 오초(Ocho)와 비대칭 통합(AI) 리어 트라이앵글 구조 그리고 새로운 피폿 시스템으로 가벼움과 강성, 밸런스를 새롭게 정의한 올뉴 스카펠을 발표했다.
카본 플레이트로 피봇 역할을 하는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으로 올뉴 스카펠은 부드러운 주행과 뛰어난 반응성을 보여준다.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 시스템 |
스카펠의 외관상 큰 변화는 탑튜브 끝에 연결된 로커암이 시트튜브 중간으로 이동되면서 작아졌다. 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로커암 위치 변화보다 서스펜션 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체인스테이에 있다.
캐논데일은 체인스테이를 리어엔드 쪽으로 얇고 넓어지도록 설계해 피봇이 없는 구조를 카본의 순응성을 이용해 피봇이 있는 것처럼 반응하도록 했다. 마치 가상의 호스트 링크 피봇의 역할을 하는 체인스테이를 플렉스 피봇(Flex Pivot) 서스펜션 시스템이라 부르며, 피봇 구조보다 프레임이 가벼워지면서 트랙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올뉴 스카펠은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으로 리어샥을 포함해 프레임셋 무게가 1,900g으로 초경량 풀 서스펜션 MTB의 명성을 이어간다.
올뉴 스카펠은 탑튜브의 로커암 위치와 크기가 바뀌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지만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의 핵심은 체인스테이에 있다. |
올뉴 스카펠의 체인스테이는 얇고 넓은 형태로 카본의 순응성을 활용해 가상의 피봇 역할을 하도록 했다. |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은 피봇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가벼우면서 트랙션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짧은 체인스테이로 뛰어난 페달 반응성을 가진다. |
체인스테이 형상이 바뀌게 되어 리어 브레이크 위치는 시트스테이로 옮겨졌다. |
100mm 트래블의 폭스 리어샥. |
새로운 지오메트리의 레프티 오초 포크 |
올뉴 스카펠 이전 모델에도 레프티 오초(Ocho) 포크가 장착됐지만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프레임의 지오메트리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50/55mm 오프셋을 가진 오쵸 포크가 장착된다. 캐논데일은 긴 오프셋을 아웃프론트 스티어링 지오메트리라 칭하며, 긴 휠베이스의 안정적인 주행감에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또한 오초 포크는 싱글 크라운으로 개발되어 무게 감소에 도움이 된다.
싱글 크라운의 레프티 오초 카본 포크. |
스카펠의 오초 포크는 포크 오프셋이 긴 아웃프론트 스티어링 지오메트리로 민첩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 |
크라운에 붙어 있는 thing mark를 뷰포리아 뷰 앱으로 촬영하면 스카펠의 구조를 AR로 확인할 수 있다. |
편의성이 추가된 올뉴 스카펠 |
올뉴 스카펠은 성능상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라이딩과 정비의 편의성도 높였다.
먼저 물통 케이지에 다양한 공구를 수납할 수 있는 스토리지 시스템인 스태시 키트(STASH Kit)로 패브릭 8-in-1 미니툴, 다이나플러그 튜블리스 플러그키트, CO2 인플레이터 또는 미니펌프를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그리고 리어샥 연결 부위의 고무 커버를 벗겨내면 고정 볼트가 노출되어 탈장착이 쉬워졌고, 크라운과 시트튜브에 공기압 가이드표가 부착되어 유용하다.
스템캡은 스페이서 높이만큼 높아서 헤드셋을 견고하게 고정시켜주며, 휠 스피드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물통 케이지 마운트 아래에 공구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
스태시 키트(STASH Kit)에는 패브릭 8-in-1 미니툴, 다이나플러그 튜블리스 플러그키트이 포함되어 있고, CO2 인플레이터 또는 미니펌프를 추가할 수 있다. |
리어샥 고정 볼트를 덮는 고무 커버는 손으로 벗겨낼 수 있고, 볼트도 쉽게 풀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정비에 도움이 된다. |
공기압 가이드 표가 시트튜브와 포크 하단에 부착되어 있다. |
스페이서 높이만큼 깊은 스템캡. |
캐논데일 앱과 연동해 라이딩 기록과 자전거 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휠 센서. |
제품 이미지 |
캐논데일의 XC 머신들은 레프티 포크와 함께 언제나 유니크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레프티 오초 포크는 싱글 크라운으로 그 독보적인 스타일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준다. 단순해진 로고 스타일과 강렬한 프레임 스타일이 라이더의 존재감을 한층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올뉴 스카펠 하이모듈러스 1 |
HM 1 모델은 할로우그램 34T 크랭크셋이 장착되지만 체인링 사이즈를 바꾸기 위해 XTR로 변경한 상태이다. |
12단 XTR 뒤 디레일러와 10-51T XT 카세트 스프라켓. |
XTR 변속 레버와 브레이크 레버. |
할로우그램 카본 휠셋. 타이어는 29x2.25 규격의 슈발베 레이싱 레이 에보(앞) / 레이싱 랄프 에보(뒤)가 기본 옵션이다. |
캐논데일 1 카본 플랫바. |
기본 안장은 프롤로고 디멘션 NDR이지만 패브릭 안장으로 교체됐다. 시트포스트는 엔비 카본 제품이다. |
인터널 케이블 루팅. |
드롭아웃을 6mm 이동시키는 비대칭 통합설계(Assymetric Integration, AI)로 휠의 균형을 잡는다. AI 설계를 적용한 휠은 양쪽 스포크의 각이 대칭으로 적용되어 휠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다.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캐논데일 올뉴 스카펠 HM 1(Cannondale All-New Scalpel HM 1) |
프레임 | BallisTec 카본, 100mm 트래블 폭스 플로트 DPS 팩토리 EVOL |
포크 | 레프티 오쵸 카본 29인치, 100mm 트래블 |
핸들바 | 캐논데일 1 플랫, 카본, 9도 백스윕, 760mm |
스템 | 캐논데일 1, 7075 알로이 7도 |
시트포스트 | 엔비 카본, 31.6mm |
안장 | 프롤로고 디멘션 NDR, 티록스 레일 |
변속레버 | 시마노 XTR 12단 |
변속기 | 시마노 XTR 12단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XTR |
브레이크 | 시마노 XTR, 160mm 로터 |
카세트 스프라켓 | 시마노 XT, 10-51T, 12단 |
체인 | 시마노 XT |
크랭크셋 | 할로우그램, BB30a, 34T |
B.B | PF30-83 |
휠셋 | 할로우그램 25, 카본림 |
타이어 | 슈발베 레이싱 레이 에보(앞) / 레이싱 랄프 에보(뒤), 29x2.25 |
실측무게 | |
소비자가 | 9,100,000원 |
테스트 라이드 by 권진욱 |
하드테일을 선호하는 권진욱 선수는 가벼워진 프레임과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으로 풀서스펜션 XC 바이크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시승 소감을 전했다. |
올뉴 스카펠을 세팅하고 첫 주행 느낌은 포지션의 편안함을 느꼈다. 리치와 휠베이스가 길어지고, 헤드튜브 각도가 눕혀지면서 시트튜브 각도가 세워진 지오메트리로 무게중심이 낮아져 안정적이면서 속도 유지가 좋아졌다.
리어샥을 잠그고 헤머링을 해봤을 때 풀서스펜션 자전거 특유의 묵직한 느낌을 예상했지만 예상밖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반응한다. 비포장 노면에서 계속 샥을 잠근 상태로 앉아서 페달링을 하니 리어의 플렉스 피봇이 확실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쉽게 표현해서 울퉁불퉁한 거친 노면의 진동이 자전거를 거쳐 내 몸에 전해질 때 걸러져 올라온다.
풀서스펜션 XC 바이크는 오르막에서 가속을 할 때 라이더의 체중이 리어샥을 압축하며 발생하는 킥백 현상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중요한데, 올뉴 스카펠의 리어 플렉스 피봇은 훌륭한 반응을 보여준다.
피봇이 없어 오르막과 험로에서도 자전거의 지오메트리가 유지되면서 힘 손실 없는 효율적인 페달링이 가능하고, 주행 트랙션과 그립이 상승했다. 늘 훈련을 하는 코스로 테스트 라이딩을 진행하는데 같은 코스가 맞는가 싶은 주행질감으로 페달링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최근 레이스에서 풀서스펜션 자전거를 사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리막에서의 능력도 탁월했다. 휠베이스가 늘어났다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더 빨라지고 가벼워진 리어의 반응은 자전거 컨트롤이 쉬어지고, 누운 헤드튜브는 거친 노면에서 더 과감한 돌파가 가능해졌다.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은 가속과 업힐에서 뛰어난 반응을 보여준다. |
새롭게 출시된 8세대 레프티인 오초를 기점으로 올뉴 F-SI와 올뉴 스카펠까지 캐논데일의 많은 기술적 발전이 느껴진다. |
더욱 향상된 성능과 안정적인 지오메트리, 200g이라는 프레임의 무게 감량으로 올뉴 스카펠의 라이딩은 역동적으로 변했고, 이상적인 레이싱 풀서스펜션 자전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풀서스펜션 자전거보다 하드테일 자전거를 대회에서 더 사용했지만 올뉴 스칼펠을 주행한 후로는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캐논데일의 기술력이 집약된 올뉴 스카펠 |
올뉴 스카펠은 하루아침에 등장한 모델은 아니다. 비대칭 통합설계, 레프티 오초 포크, 발리스텍 카본 프레임 등 차곡차곡 쌓아온 기술과 함께 피폿없는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경량화 및 트랙션을 향상시킨 풀서스펜션 XC 바이크가 탄생한 것이다.
올뉴 스카펠의 플렉스 피봇 서스펜션과 레프티 오초의 아웃프론트 스티어링 지오메트리 등은 업힐과 가속, 험지 돌파력이 중요한 최근 XC 레이싱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http://sanbadasports.co.kr
캐논데일 : https://www.cannondale.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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