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헬리움 SLX 디스크 레트로 프레임셋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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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14일
에디터 : 박창민 기자 |
자전거를 구매하는 방법 중 프레임셋 구매 후 구동계와 휠셋 등의 부품을 따로 구매하여 조립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구성을 선택할 수 있고, 남다른 자전거를 만들 수 있다는 만족도도 높아지는 방법이다. 이런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프레임셋을 구매하느냐가 된다. 프레임셋이 가진 라이딩 특징도 있지만, 부품 호환성을 고려해 나머지 부품들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퍼포먼스 바이크 브랜드 리들리(Ridley)는 우리나라에 프레임셋으로 주로 소개되어, 조립을 선호하는 라이더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리들리의 최상급 카본 프레임과 경량 올라운드 퍼포먼스를 가진 헬리움 SLX(Helium SLX) 프레임셋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된 레트로 컬러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어, 그 스펙을 소개한다.
고성능 경량 디스크 브레이크 프레임셋 |
최근 대다수의 신형 로드바이크가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으로 하여 출시하듯이, 리들리도 디스크 브레이크에 호환되는 헬리움 프레임셋을 선보였다.
프레임셋의 실측 무게는 1.34kg(프레임 + 포크 + 헤드셋, M/57 사이즈)으로 경량 고강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헬리움 시리즈다운 스펙을 보여준다. 실제로 림 브레이크 버전에 비해 프레임의 무게 차이는 50g 정도 무거운 수준으로, 디스크 브레이크 호환과 경량화를 모두 만족시켰다.
프레임셋의 실측무게는 1.34kg 프레임(57 사이즈) + 포크 + 헤드셋 + 스티어러 익스펜더를 포함한 무게로 가벼운 무게와 디스크 브레이크 호환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
최소한의 디자인에 경량, 강성, 순응성의 균형을 배합한 것이 리들리 헬리움의 특징이다. 소비자가격 : 350만원 (프레임, 포크, 헤드셋, 조립용 부품 포함) |
헬리움 SLX 디스크 레트로 프레임 |
포크 |
조립을 위한 가이드 부품 |
시마노 Di2 배터리를 시트포스트에 삽입할 때 사용하는 마운트 |
뒤 디스크 브레이크 호스 케이블 가이드와 인터널 케이블 소음 제거 호스 |
이처럼 케이블 가이드에 호스를 끼워 적용해도 된다. |
디스크 브레이크 홀에 끼워 사용 |
프레임에는 3개의 홀이 있는데, 커버는 구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
구멍이 있는 것 중 긴 제품은 뒤 디레일러 케이블에 사용한다. |
구멍이 있는 커버는 절개선이 있어서 케이블 설치 완료 후 끼워도 상관없다. |
뒤 디레일러 케이블 커버. 기본적으로 헬리움 SLX 디스크 프레임셋은 전동 변속 시스템에 적합하게 설계된 편이다. 일반 기계식 케이블을 끼울 수 있지만 커버의 구멍이 좀 좁다. |
BB쪽 홀은 앞 디레일러 기계식 케이블 연결을 위해 마련되었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Di2, eTap, EPS 등의 전동 변속 시스템을 권장한다. |
상단 홀을 통해 Di2 케이블을 통과해 사용. 스램 eTap 적용 시에는 구멍이 없는 커버를 끼우면 된다. |
쓰루액슬 |
레버 분리형 쓰루액슬이어서 레버의 방향을 바꾸기 쉽고, 경우에 따라 레버를 분리해 더 가볍게 할 수도 있다. |
헤드 조립을 위한 부품들 |
F-스티어러 전용 익스펜더 |
지오메트리. 일반 자전거 브랜드에 비해 리들리는 사이즈가 큰 편이다. 타 브랜드의 S 사이즈가 리들리 XS와 비슷하기 때문에, 구매 전 지오메트리 차트를 확인해야 한다. |
풀 인터널 케이블 설계 |
최근 모든 케이블이 프레임 내부로 삽입되는 풀 인터널 케이블 설계의 자전거를 자주 볼 수 있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와 전동 변속 시스템처럼 케이블을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는 부품이 많아지며, 케이블 설치 및 교체가 까다롭지만 깔끔한 외관을 완성시키고 공기저항을 조금이나마 더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풀 인터널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리들리는 이와 같은 풀 인터널 케이블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노아(Noah) FAST에서 선보인 F-스티어러 기술을 헬리움 HLX 디스크에도 적용했다.
F-스티어러는 스티어러 튜브의 단면을 D 형태로 설계해 케이블이 헤드튜브 안쪽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핸들바에서 스템 안쪽으로 케이블이 바로 이어진 후, 스템 안쪽의 홀을 따라 스티어러 튜브로 케이블이 연결된다.
프레임셋에는 전용 스템과 핸들바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핸들바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스템을 선택할 때는 중앙을 통과하는 홀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최근의 스템은 대부분 이런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핸들바는 중앙 안쪽에 스템으로 연결되는 홀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PRO 바이브 시리즈 등이 이런 핸들바에 해당되기 때문에 구매 시 고려할 부분이다.
풀 인터널 케이블 설계를 적용한 헬리움 SLX 디스크는 헤드 부분에 케이블 홀이 전혀 없다. |
포크의 스티어러 튜브 아래쪽에 브레이크 호스를 위한 홀이 설계되었다. |
디스크 브레이크 바로 위쪽에서 호스가 나오는 구조다. 홀은 위와 아래가 연결되어 있어서, 호스를 밀어넣으면 쉽게 양쪽으로 연결되어 설치가 어렵지 않다. |
핸들바를 선택할 때는 이처럼 스템과 연결되는 홀이 설계된 제품을 구매해야 조립이 가능하다. 최근 대부분의 스템은 중앙이 앞뒤로 뚫려 있기 때문에, 핸들바에서 나온 케이블이 스템을 지나 스티어러 튜브 앞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
헤드셋을 설치 후 포크를 끼우면 앞쪽에 케이블이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
포함된 전용 익스펜더 |
6mm 육각렌치로 익스펜더를 고정할 수 있다. (실제 작업 시에는 헤드튜브 커팅 후, 스템을 끼우고 익스펜더를 고정하는 것이 더 편하다) |
스티어러 튜브를 커팅할 때는 스템 끝에서 5mm 정도 여유를 두고 자른다. |
D형 튜브를 원형으로 만들어 스템과의 고정력을 높여주는 전용 스페이서를 끼운다. |
그 위에 5mm 헤드 스페이서를 올린다. |
마지막으로 전용 헤드캡을 고정하면 된다. |
호환성 높은 부품 구성 |
풀 인터널 케이블을 구현하기 위해 스템 및 핸들바의 호환성은 비록 높지 않지만, 다른 부품들은 일반적인 규격들로 설계되어 있다.
BB는 PF30 호환 규격으로, 직경 46mm 넓이 68mm BB와 호환된다. PF30은 일반적인 시마노 크랭크 사이즈부터, 최신 스램의 DUB 호환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규격이다.
시트포스트는 27.2mm 직경으로 로드바이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이즈다.
플랫마운트 디스크 브레이크도 특별한 디자인의 스페이서를 활용하지 않고 부품 브랜드의 호환 스페이서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뒤 디스크 브레이크 체인스테이 두께는 20mm로 마운트 볼트 구매 시 참고하면 된다.
PF30 호환 BB쉘. 최근 다양한 규격의 크랭크와 호환되는 BB를 구하기 수월하다. |
앞 디레일러 마운트 |
2개의 물통케이지 아일렛 |
플랫마운트 규격의 디스크 브레이크 |
BB쉘 하단에는 물이 빠지는 작은 홀만 설계되었다. |
뒤 디스크 브레이크 마운트 사이즈는 20mm. 마운트 볼트 구매 시 참조하면 된다. |
27.2mm 규격의 원형 시트포스트 호환 |
유행에 영향이 적은 레트로 디자인 |
리들리 프레임은 전체적으로 단순한 색상에 로고만 넣는 깔끔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며, 트렌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그중에서 제법 독창적인 스타일이 바로 레트로 디자인이다. 과거 유럽의 로드바이크 및 의류 디자인에 자주 활용된 스타일로 리들리 프레임 중 인기 모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레트로 디자인은 헬리움에 주로 적용되어 왔고, 조금씩 다른 스타일로 진화되어 왔다. 이번 헬리움 SLX 디스크에는 최근 리들리의 메인 색상인 캔디 레드 메탈릭을 가미한 레트로 디자인이 적용되어, 유행에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도 최신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리들리 레트로 로고와 스트라이프로 디자인된 레트로 버전 |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독창적인 스타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나만의 취향을 맞추는 선택과 가격적인 매력 |
프레임셋을 조립하여 완성차를 만들 때는 나만의 취향이 곳곳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부품을 삽입하거나, 독특한 아이템을 적용할 수도 있고, 새로운 부품을 구매하더라도 사소한 색상까지 고를 수 있다는 재미가 쏠쏠하다.
리들리 헬리움 SLX 디스크 프레임셋은 리들리의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350만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 매력이다. 시트포스트와 스템 등의 부품이 기본 구성되지 않았다는 것은 추가 지출요소이기는 하지만, 피팅과 디테일 한 스타일을 위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자전거의 조립, 또는 기존 자전거에서 프레임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최신 컬러감과 레트로 스타일을 가미한 리들리의 경량/고강성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의 플래그십 모델인 헬리움 SLX 디스크 레트로가 만족할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지엘엔코 : https://www.glnco.co.kr/
리들리 바이크 : https://www.ridley-bik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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