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아 와일드 FS H10, 파워풀한 전기자전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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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8일
에디터 : 박창민 기자 |
글로벌 전기산악자전거 시장에서 보쉬(Bosch)의 점유율을 매우 높지만 우리나라에는 까다로운 안전검사 통과절차로 인해 지금까지 정상적인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드디어 모든 검사절차를 마치고 서비스를 센터를 마련한 보쉬는, 국내에 공식적으로 전기자전거의 출시를 시작했다.
이로써, 보쉬 전동모터를 탑재한 오베아(Orbea)의 하이엔드 전기산악자전거(e-MTB)인 와일드 FS 시리즈가 세파스를 통해 국내에 공식 소개되었고, 하이엔드 스펙과 유럽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가진 와일드 FS H10 모델을 만나보자.
29인치 휠과 160mm 트래블의 퍼포먼스 프레임 |
160mm 트래블과 29인치 휠을 채택한 오베아 와일드 FS 프레임은 라이딩을 하는 순간부터 거칠 것 없는 라이딩을 경험하게 도와준다.
e-MTB의 경우는 센터드라이브 모터의 공간 때문에 프레임 설계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트래블의 사이즈를 줄이거나 27.5인치의 휠을 선택해 프레임 설계에 대한 여유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오베아는 160mm의 풍부한 서스펜션 트래블과 함께 29인치 휠을 선택해 올마운틴 스타일 라이딩을 더욱 과감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전기산악자전거의 경우는 라이더의 컨트롤 능력에 비해 더욱 빠른 스피드가 만들어지기 쉽고, 이처럼 과감한 돌파력을 가진 자전거는 라이더를 더 자신있게 만들어준다.
29인치 휠과 160mm 트래블의 오베아 와일드 FS는 과감한 돌파력으로 자신있는 라이딩을 만들어준다. 라이더 : 장준원 |
보쉬 퍼포먼스 CX 모터 |
오베아 와일드 FS 시리즈는 보쉬의 최상급 모터인 퍼포먼스 CX(Performance CX)를 채택하였다. 지난 해 발표한 퍼포먼스 CX 모터는 더 작아진 크기와 더 강력해진 토크로 파워풀한 라이딩을 만들어준다.
처음 발표 때는 75Nm의 토크를 스펙으로 했지만,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85Nm의 강력한 토크까지 지원하게 되었다.
게다가, 기본 스펙의 배터리는 625Wh의 용량으로 거친 라이딩 속에서도 충분한 라이딩 거리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외장 배터리를 추가할 수 있는 2PAK 솔루션을 이용하면, 1125Wh의 막강한 배터리 용량을 가질 수 있다.
보쉬 최상급 퍼포먼스 CX 모터 적용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로 85Nm의 강력한 토크까지 지원한다 |
625Wh의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된다. |
2PAK 솔루션을 적용하면 외장에 500Wh 배터리가 추가 장착되어, 1125Wh의 대용량도 가능해진다. |
워킹 모드로 급경사 오르막도 수월하다. |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프레임 설계 |
와일드 FS를 처음 타는 순간 제법 무거운 프레임에 비해 예상 외로 가벼운 페달링과 컨트롤을 경험할 수 있다. 모터의 파워도 여유롭지만, 브릿지 설계가 적용된 다운튜브 덕분에 힘손실이 적고, 리어 서스펜션의 움직임에 의한 바빙도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65.5도의 헤드앵글과 29인치 휠이 만나면서 트레일 라이딩을 위한 자연스러운 컨트롤 느낌도 좋은 편이다.
이와같은 컨트롤 편의성 외에도 오베아는 듀얼 서스펜션 바이크에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편리하게 설계한 디테일한 부분이 돋보인다.
리어샥의 경우는 코스에 따라 리바운드와 콤프레션 등의 조절이 필요한데, 브릿지를 가진 프레임임에도 서스펜션의 조절 레버를 조작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또한, 모든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의 피봇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의 피봇은 아무리 잘 설계한다 하더라도 계속 움직이면서 뒤틀리는 충격을 받기 때문에 조금씩 볼트가 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대부분 라이더들은 관련 공구(육각렌치 등)를 가지고 다니면서 라이딩 전 피봇 볼트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오베아 와일드 FS는 오버사이즈 피봇을 활용한 부드러운 움직임과 오픈된 설계로 이와같은 주기적인 조작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29인치 휠과 다소 무거운 무게에도 페달링의 느낌은 가볍게 느껴지고 컨트롤이 수월한 편이다. |
브릿지가 설계된 프레임이지만 리어샥의 레버를 조작하는 것에는 전혀 부담이 없도록 설계했다. |
오버사이즈 피봇이 적용된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모든 볼트가 오픈되어, 관리가 수월하다. |
효율성을 높인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 |
160mm 트래블에 센터드라이브 모터까지 탑재하였지만 컴팩트한 형태를 가진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이 오베아 와일드 FS의 특징이다.
특히, 물통케이지 뿐 아니라 추가 배터리 팩을 장착할 만한 충분한 공간이 다운튜브 안쪽에 마련되고, 높은 점프를 해도 넉넉한 트래블을 갖추면서도 스탠드오버는 낮게 설계하였다.
그리고, 라이더 포지션부터 피봇과 BB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수직으로 설계되어 뛰어난 승차감을 만들어주면서, 업힐에서 강한 퍼포먼스까지 보여주고 있다.
넉넉한 트래블의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높은 점프부터 업힐까지 다양한 라이딩에 효율적으로 설계되었다. |
제품 이미지 |
강렬한 레드오렌지 컬러가 무척 인상적인 프레임이다. 625Wh의 배터리를 내장한 전기산악자전거임에도 둔해 보이지 않고, 다운튜브 하단의 브릿지 설계가 오히려 안정적이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오베아 와일드 FS H10 |
아부스 잠금 시스템이 적용되며, 보쉬 모터 시스템 내부에 디지털로 키번호가 내장된다. |
폭스 36 플로트 퍼포먼스 e-Bike 포크 적용 |
보호 쉴드가 설계된 배터리 커버 |
시마노 XT 12단 구동계 책택 |
11-51T 카세트가 적용되며, 체인가드는 체인스테이 뿐 아니라 시트스테이까지 보호하고 있다. |
160mm 크랭크암과 32T 체인링 |
오버사이즈 피봇으로 강성을 높인 리어샥 로커암 |
셀레로얄 Vivo 안장은 장시간 앉아 있는 e-Bike 라이딩에서 매우 편안했다. |
브레이크, 드로퍼 컨트롤러, 보쉬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왼쪽 핸들바 |
직관적인 형태의 보쉬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
디티스위스 H-1900 e-BIKE 휠셋 적용 |
서스펜션과 프레임 보호를 위한 블럭 |
2PAK 솔루션을 위한 설계. 외부 배터리 장착 팩 및 배터리는 추가 구매해야 한다.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오베아 와일드 FS H10 (Orbea Wild FS H10) |
프레임 | 오베아 와일드 FS 알로이 |
포크/리어샥 | 폭스 36 플로트 160 E-Bike 폭스 DPX2 퍼포먼스 트루니언 콤프 |
스템 | 레이스페이스 Aeffect 35mm |
모터 | 보쉬 퍼포먼스 CX Cruise BDU450CX |
배터리 | 보쉬 파워튜브 625Wh BBP290 |
시트포스트 | OC2 드로퍼 31.6mm |
변속레버 | 시마노 SLX |
변속기 | 시마노 XT M8100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XT |
브레이크 | 시마노 XT |
카세트 스프라켓 | Sun Race CSMZ90 11-51T 12단 E-BIKE |
체인 | KMC e12 Turbo Silver |
크랭크셋 | PW-NW32-G4 |
컨트롤러 | 보쉬 퍼포먼스 Purion |
휠셋 | DT SWISS H-1900 Spline 30c TLR |
타이어 | Maxxis 미니온 DHF 29x2.6 |
실측무게 | 24.5kg (S/M 사이즈, 페달 제외) |
소비자가 | 7,600,000원 |
풍부한 레인지와 파워풀한 페달링 |
보쉬의 625Wh의 배터리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감행한 오베아 와일드 FS의 효율성과 파워를 테스트 하기 위해 다소 장시간의 라이딩을 진행했다. 먼저 36km의 도로 라이딩을 통해 주행질감을 테스트했고, 충전 없이 52km의 임도 라이딩에 나섰다. 52km 임도 라이딩은 테크닉이 필요한 코스는 아니었지만 1500m의 상승고도가 포함되어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프레임의 효율성을 테스트 하기에는 적합했다.
도로를 포함한 임도까지 88km를 주행하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바로 전 배터리는 수명을 다했다.
주행 기간 동안 에코, TOUR, E-MTB, BOOST까지 다양한 모드를 조작했지만, 임도 라이딩은 에코 모드로도 사실 상 충분했다.
29인치 휠임에도 에코 모드의 파워가 전혀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고, 다운힐에는 뛰어난 돌파력으로 거칠 것 없는 라이딩이 가능했다.
160mm 트래블을 가졌지만, 엔듀로나 그래비티에 치중된 스타일보다는 풍부한 트래블과 효율적인 페달링을 가진 트레일 라이딩에 더 가까운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안정적이고 뒤틀림에 강한 프레임, 그리고 강력한 보쉬 모터를 탑재한 오베아 와일드 FS H10은 서스펜션 및 전체적인 스펙의 밸런스가 높아서, e-MTB의 입문부터 중상급 라이더까지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레인지와 파워풀한 라이딩으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뛰어난 e-MTB |
오베아 와일드 FS 라이딩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ZMiyNLSuuWs |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 http://cephas.kr/
오베아 : https://www.orbea.com/k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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