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이 울리면 자전거도둑 심장이 덜컹, 아부스 알람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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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4일
에디터 : 정혜인 기자 |
독일의 아부스(ABUS)는 세계적인 보안 솔루션 전문 브랜드 중 하나다. 최초의 패드락을 시작으로 우리가 아는 각종 시건장치와 CCTV, 센서감지기에 이르는 모든 보안 시스템을 개발 연구하는 기업이면서, 자전거의 안전을 위한 잠금장치와 라이더의 안전을 위한 헬멧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자전거의 잠금장치가 그리 평범하지 않다. 등급별로 보안 성능을 구분하고 있는데 상급의 경우, 매우 주도면밀하고 계획적인 자전거 절도범을 염두한 품질 탓에 도난사고가 흔한 유럽 내에서 최고의 잠금 제품 브랜드로 꼽힌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묶어 두는 잠금장치가 아니라, 절도를 시도하는 것 자체에 제동을 거는 보안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나쁜 심보의 심장을 덜컹이게 하는 알람 소리로 경각심을 깨우는 아부스 알람박스(Alarmbox)가 그것이다.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
알람 박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알람(경보음)을 통해 금지 신호를 보내는 제품이다. 사용방식은 매우 아날로그다운 직관성을 지녔다. 그리고, 라이트 또는 카메라 겸용도 아닌 오로지 경보음을 발생하는데만 집중한 제품이다. 사용방식과 목적이 단순한만큼 반응도 직관적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누군가 자전거를 건드려 경보음이 울리고, 이를 휴대폰을 통해 알려준다거나 즉각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리모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3D 센서를 통해 위험감지를 빠르게 읽어 거리가 떨어져 있는 사용자에게 100㏈(데시벨)의 소리로 신호를 보낸다. 동일한 데시벨로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이에 해당된다. 소음이 만연한 거리에서 100m 정도 떨어져 있어도, 창문을 모두 닫고 있어도 뚜렷하게 들릴 만큼 소리가 크고, 연속해서 울리면 주변의 시선이 집중되는 정도가 아니라, 화가 날 정도다.
휴대폰이나 기타 장치를 통해 경보 상태를 수신하는 스마트 방식에 비해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절도행각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게 된다.
아부스 알람박스 사용 방법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TDpvUysS_A4 |
심플하고 직관적인 자전거 경보기, 알람박스 뛰어난 내구성으로 다소 묵지한 무게지만, 알람 발생 시 파손하려는 시도까지도 예방하고 있다. 소비자가격 : 69,000원 크기 : 55 x 85 x 38mm 무게 : 370g |
납작한 금속 스트랩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스트랩을 끊으려는 시도도 거의 불가능이다. |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즉각적이고 민감한 반응이 장점이다. |
오로지 경보음을 발생하는데만 집중하여,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차 경적소리와 같은 100데시벨의 경보음이 울린다. |
한번은 경고, 두 번째는 위협 |
알람박스는 본체와 열쇠로만 구성된다.
자전거가 주차된 상태에서 원하는 부위에 마운트를 먼저 고정하고 알람박스를 장착하면 되는데, 전원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사용 설정이 끝난다.
자전거에 충격이나 반복적인 움직임이 감지되면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 3D포지션 감지센서로 아이들이 던진 공이 부딪히는 것과 같은 짧은 충격이나 자전거를 살짝 흔들어보이는 움직임, 슬며시 들고 이동하는 순간에도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처음 움직임에는 가볍게 2회 비프음이 울리고, 그래도 계속 움직이면 경고를 위한 가벼운 알람이 5초 동안 울린다. 5초 안에 다시 내려놓게 되면 경고음이 꺼진다. 하지만, 계속 움직일 경우 날카로운 100db의 위협적인 경보음으로 이목을 집중 시킨다.
마치 귀청을 찢는 듯한 소리로 강한 자극을 주는데 15초 이내에 내려놓으면 알람은 중지된다. 하지만, 계속 움직임이 발생할 경우 연속해서 알람을 발생시켜 도난으로부터 보호한다.
자전거 뿐 아니라, 킥보드, 유모차, 오토바이 등 외부에 노출시키는 기타 물품에도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알람을 해제하려면 열쇠를 사용하면 된다. 열쇠를 돌리면 버튼이 누르기 전 상태로 돌출되면서 경보음이 멈춘다.
열쇠가 없으면 마운트에서 알람박스의 탈착도 불가하다. 그렇다고 마운트 자체를 분리하기도 어렵다. 메탈 소재로 된 스트랩 두개로 마운트와 프레임을 두른 후 볼트로 조이게 되는데, 볼트가 알람박스를 탈거하지 않는 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열쇠 분실시, 해당 열쇠에 있는 일련번호가 있어야 복사가 가능하다.
건전지는 CR2 리튬 건전지를 사용하며, 배터리 소모가 매우 적기 때문에 거의 반영구적인 사용에 가깝다.
열쇠와 본체로 구성된 알람박스 |
본체 후면에 있는 마운트 부분을 분리하여 자전거에 장착한다. |
열쇠를 돌리면 마운트와 본체를 분리할 수 있다. |
배터리는 CR2 3V. 배터리 소모가 매우 적기 때문에 오랜 사용이 가능하다. |
플라스틱으로 보호 코팅이 된 금속 스트랩으로 마운트 고정 |
안쪽에서 고정 나사로 조인다. |
열쇠를 세로로 돌린 상태에서 본체를 마운트에 끼울 수 있다. |
열쇠 분실시, 일련번호가 없으면 복제가 불가하다. |
청각 자극을 통한 도난 방지 솔루션 |
계획적으로 접근해 절도를 시도한다는 절도범의 행각을 뉴스로 보면, 식사나 차 한잔 하며 휴식하는 동안 가게 앞에 주차해 둔 자전거와 자전거 주인을 번갈아 살피다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잠금장치를 끓거나 자연스럽게 끌고 이동한다는 내용이 많다. 또는 주인인 척 자전거 정비 툴을 꺼내 바퀴나 안장, 고가의 액세사리 등을 갈취하는 내용도 종종 접할 수 있다.
장시간 주차되거나 소유자와의 간격이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도난이 발생하는 것은 내 자전거도 예외일 수 없다.
잠금장치만으로 불안을 멈출 수 없다면 경보 장치를 통해 도난 시도를 강력한 청각 자극으로 차단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CCTV와 자전거 차대번호 등으로 선 도난 후 해결방식의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 즉각적인 대책이 답이다.
자주 이용하는 도심용/출퇴근용 자전거는 라이딩 중 자주 세워두고 가게나 식당, 카페 등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고급 자전거의 경우는 알람박스를 프레임에 부착하기보다 안장가방 등에 넣어두어 도난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난에 대한 불안보다 예방을 통한 안심이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을 더욱 즐겁게 해 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 디스트리뷰션 : http://www.abu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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