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라이딩을 위한 휴대공구, 토픽 에일리언 X & 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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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22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토픽(TOPEAK)은 1990년대에 서바이벌 기어박스를 시작으로 자전거 전문용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바이벌 기어박스 외에도 토픽이라는 이름을 라이더의 머리에 새겨준 제품은 에일리언과 조블로우 등이 있고, 토픽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닌자, 튜비, 팩고, 큐비큐비 등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많은 수의 비트가 내장되어 있고, 툴 바디가 2개로 나눠지는 휴대용 멀티툴인 에일리언(Alien)은 시대에 따라 비트의 구성이 바뀌면서 업그레이드되어 최근 에일리언 X가 출시됐다. 그리고 튜블리스 타이어를 사용하는 라이더를 위해 토픽은 튜블리스 리페어 킷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멀티툴과 결합한 제품에 이어 프레임에 거치할 수 있는 튜비 마스터와 튜비 팟 X 시리즈도 선보인다. 마음 든든하게 라이딩 준비를 마칠 수 있는 토픽 에일리언 X와 튜비 시리즈를 만나보자.
34개 기능의 에일리언 X
에일리언 첫 모델에는 지금도 유용한 툴인 육각렌치와 체인툴, 타이어레버, 스포크 렌치와 함께 박스 렌치가 사이즈 별로 있었다. 박스 렌치의 경우는, 현재 퍼포먼스 바이크는 물론 시티바이크조차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툴이다. 오히려 별렌치라 부르는 톡스(torx) 렌치가 멀티툴에 약방에 감초처럼 들어가고 있다. 박스 렌치의 사용빈도가 줄었다하더라도 여전히 수요층이 있어 박스 렌치가 제공되는 에일리언 S 같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토픽은 다른 멀티툴을 개발하면서 에일리언도 트렌드에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박스 렌치를 톡스 렌치로 변경하고, 전에 없던 체인 링크 툴을 넣은 에일리언 X를 출시하면서 퍼포먼스 라이더가 필요로 하는 툴을 모두 모았다.
에일리언 X는 육각과 톡스, 스포크 렌치, 체인툴, 타이어 레버, 스크류 드라이버, 톱칼, 밸브 코어 툴, 디스크 스페이서 등 총 34개의 기능이 있으며, 비트는 매트 그레이로 마감된 크롬바나듐 또는 크로몰리 스틸 등으로 제작됐다. 바디는 경량화와 내구성을 위한 폴리머 복합소재이며, 고정 레버로 2피스로 분리된다. 바디 측면에는 에일리언이라는 제품명에 어울리게 외계인 얼굴과 SF 분위기의 문양이 그려져 있다.
사이즈는 7.8*4.5*4cm 크기이고, 무게는 204g이다.
*에일리언 X 비트 구성
1.5-L / 2-L / 2.5 / 3 / 4 / 5 / 6 / 8 mm Allen wrenches, 10 hex socket
T10 / T15 / T20 / T25 Torx® wrenches, T30 Torx® socket, 14G / 15G / Mavic M7 / Shimano® 4.5mm spoke wrenches
CrMo steel chain tool, chain hook, CrMo steel master link pliers, Super hard anodized tire lever
(2 Phillips sockets, serrated knife / saw, Presta valve core tool, engineering grade polymer disc spacer
신용카드보다 작은 크기에 34가지의 툴을 모아놓은 에일리언 X. (소비자가격: 65,000원)
에일리언은 2피스 구조로 측면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분리된다.
본체 측면에 외계인 얼굴과 SF 분위기를 내는 문양으로 에일리언 X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에일리언의 외계인 얼굴은 후미등으로도 출시된 바 있다.
에일리언 X의 비트 구성.
투피스로 분리되는 에일리언 X의 특징을 살려 체인링크를 분리할 수 있는 마스터 링크 툴이 추가됐다.
토픽 에일리언 X 마스터 링크 툴 사용법. 원본 : https://youtu.be/uI080X8zbHM
에일리언 X, 마스터 링크로 기능성 업
에일리언 X는 바디 측면에 있는 고정 레버를 눌러 결합된 바디를 분리하며, 두툼한 바디가 반으로 갈라져 손에 쥐기에 알맞는 사이즈로 변신한다.
분리된 바디에 각각 L자형 1.5mm와 2mm 육각렌치가 있다. L자형 육각렌치는 좁은 곳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점도 있지만 에일리언 X에서는 체인링크를 분리하기 위한 마스터 링크 툴로도 사용된다. 1.5mm와 2mm에 있는 요철 부위를 결합하면 가위 형태의 링크 플라이어로 변신한다. 링크 플라이어는 시마노 11/12단 퀵링크와 호환되지 않는다.
톡스렌치는 T10부터 T30까지 있고, T30과 스크류 드라이버는 4mm 육각렌치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소켓으로 제공된다. 스포크 렌치는 14G, 15G, 마빅, 시마노 용 4가지가 하나의 비트에 모여 있다.
크로몰리 소재의 체인툴은 캄파뇰로 11단 할로우 핀을 사용하는 체인을 제외한 싱글부터 12단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디스크 브레이크 스페이서가 내장된 면에는 체인 링크를 보관할 수 있는 홀더가 있다.
체인 교체, 세척 등을 위해 편리하게 사용하는 체인링크를 분리할 수 있는 마스터 링크 플라이어.
비트가 헐거워지면 반대쪽에 있는 공구로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Ph.2 스크류 드라이버, 10mm 육각렌치, T30 톡스 렌치는 다른 렌치에 결합해 사용한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위한 튜비 마스터 & 튜비 팟 X
튜블리스 타이어를 사용하는 라이더라면 타이어에 있는 실란트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펑크에 대해 자유로운 편이다. 그러나 실란트가 메꿀 수 없는 큰 상처로 주저앉은 타이어를 구할 수 있는 것은 튜블리스 리페어 킷이다. 34개의 기능이 있는 에일리언 X도 튜블리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토픽의 튜블리스 리페어 킷 시리즈는 튜비(TUBI)로 멀티툴과 결합한 튜비(기사보기)를 소개한 적이 있다. 토픽은 휴대 공간이 부족한 라이더를 위해 프레임에 부착해 휴대성을 높인 튜비 마스터와 튜비 팟 X를 추가했다.
튜비 마스터는 튜블리스 리페어 킷과 CO2 킷이 결합한 제품이고, 튜비 팟 X는 리페어 킷으로만 있는 경량화 제품이다. 두 제품은 제품 구성에 차이가 있지만 벨크로 스트랩과 리페어 킷이 공통 사양으로 프레임에 부착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튜비 마스터 X w16g CO2 카트리지 (소비자가격: 65,000원)
CO2 카트리지가 없는 튜비 마스터 (소비자가격: 60,000원)
튜비 마스터는 칼의 손잡이가 있고, 내장된 플러그 길이는 5cm이다.
튜비 마스터는 CO2 카트리지 보유 여부에 따라 선택한다.
마이크로 에어부스터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 모두 지원하고, 카트리지와 결합한 후에 밀어서 CO2를 주입한다.
튜비 팟 X (소비자가격: 50,000원)
튜비 팟 X는 송곳 모양의 에어 스탑이 있고, 내장된 플러그 길이가 10cm이다.
에어 스탑은 구멍을 임시로 막는 마개 역할을 한다.
튜비 팟 X의 칼은 플러그 툴과 교체해 사용한다.
거치대는 프레임을 보호하기 위한 패드가 있고, 벨크로 스트랩으로 탑튜브, 시트튜브, 시트포스트 등에 설치한다.
토픽 튜비 시리즈, 이렇게 사용한다
튜비 마스터와 튜비 팟은 사용방법이 동일하나 튜비 팟은 송곳처럼 생긴 에어스탑 툴이 추가됐다. 에어스탑은 타이어에 파손된 부위에서 공기가 빠지지 않도록 임시로 막아두는 마개 역할을 하며, 이후 튜블리스 타이어 수리 과정은 동일하다.
플러그 툴에 플러그 리테이너를 장착하고, 플러그를 툴 끝에 끼운다. 플러그 툴로 플러그가 10~15mm 정도 남을 정도까지 삽입해 구멍을 메꾼다. 플러그 리테이너를 풀어서 플러그를 눌러준 다음에 툴을 빼낸다. 칼로 밖으로 삐져 나온 플러그를 제거한다.
튜비 마스터는 마이크로 에어부스터와 CO2 카트리지를 보관할 수 있으며, 프레스타나 슈레이더 밸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튜비팟 X의 경우, 에어 스탑으로 임시로 구멍을 메꾼다.
플러그 툴로 구멍의 거친 면을 다듬는다.
플러그를 플러그 툴에 끼운다.
플러그 툴을 구멍에 넣는다.
플러그를 10~15mm 남기고, 리테이너를 풀어서 플러그를 고정한 상태로 플러그 툴을 빼낸다.
너무 길게 남아 있다면, 플러그를 칼로 잘라낸다.
토픽으로 든든한 라이딩 준비
에일리언 X는 초기 에일리언 제품에 쓰여진 문구처럼 "깔끔하게 접히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멀티툴"이라는 컨셉을 잘 이어오면서, 라이딩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정비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34개의 공구를 신용카드보다 작은 공간에 모아놓았다.
튜비 마스터와 튜비 팟 X는 튜블리스 타이어 수리에 필요한 공구를 편리하게 프레임에 거치할 수 있다.
맥가이버 칼이라고 부르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는 주머니나 가방에 휴대하는 것만으로 무슨 일이든 대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에일리언 X와 튜비 시리즈도 맥카이버 칼처럼 라이더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엔 충분하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www.hlsc.co.kr/
토픽 : https://www.topeak.com/globa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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