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포엑스 자전거 섹션, 위아위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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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포엑스, 자전거 관련 업체 대거 불참
홀로 선 위아위스, 완성차 업계 자존심 지켜내
<2019 스포엑스;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스포엑스는 2004년 <서울국제올림픽박람회>라는 타이틀로 처음 열린 이래 이제는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스포츠레저 관련 전시회로 성장해 각 분야 스포츠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관련산업의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첫회인 2004년에는 참가업체 123개, 참관객 2만1000명으로 시작해 2018년에는 참가업체 463개, 참관객 6만6000명으로 3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그만큼 국내 레저산업에 대한 관심과 관련 산업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대표적 레포츠인 자전거 부문은 이와같은 성장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자전거 시장이 활황의 정점을 찍던 2012년 스포엑스에서 자전거관련 업체의 참가비율은 무려 23.7%나 되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해인 2013년 14%로 하락해 10% 초반의 비율을 유지하다가 2017년과 2018년에는 결국 한자릿수인 9%대로 떨어져 관련산업의 침체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2019 스포엑스 역시 자전거관련 부스는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지속적으로 하락세인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관련 종사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활기 이어가는 위아위스... 전세계적인 성공으로 내수산업 지탱
올해 스포엑스에 참가한 완성차 업체는 수입업체까지 포함해 5개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약진하는 순수 국산 브랜드가 눈에 띈다. 바로 &(39;메이드 인 코리아&(39;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스다. 위아위스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 중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했다. 위아위스는 사상최악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침체된 시장상황에서도 지난 1월 신제품 &(39;알페카&(39;를 내놓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또 대부분의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에 신음한 2018년에도 10% 성장이라는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도 함께 전했다.
위아위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뜨겁다. BMX 세계랭킹1위 실방 안드레 선수가 위아위스를 타고, UCI(국제자전거연맹)에서 BMX 인재를 양성할 때도 위아위스를 태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독일 사비네 스피츠 선수 역시 위아위스 자전거로 전세계 XC 대회에서 끊임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렇게 세계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으로 입증된 국산브랜드 위아위스는 해외수출도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바로 이러한 성과들이 모여 위아위스가 스포엑스에 당당히 부스를 꾸미고 신제품을 선보여 국산 완성차 업체의 자존심을 지켰다.
위아위스는 로드바이크 WAWS-G 시리즈와 리제로 나노, 프로스트 등을 전시했고, MTB 라인업은 볼티오, 헥시온 등 전통적인 인기차종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위아위스 최초의 풀서스펜션 MTB &(39;알페카&(39;를 선두에 내세워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력의 위용을 과시했다. 알페카는 최초 알페카와 알페카 PRO 두가지로 발표되었으나 이번 스포엑스에서는 알페카 PRO는 &(39;R&(39;과 &(39;GX&(39;, 알페카는 &(39;GX&(39;, &(39;NX&(39;로 한번 더 나뉘어 세분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수입업체로는 일본 자전거브랜드 &(39;아사히&(39;를 국내에 유통하는 윤성바이크의 부스가 눈에 띄었다. 일본 점유율 1위의 완성차 브랜드 아사히의 생활차와 유아용 자전거를 전시한 윤성바이크는 카펠뮤르, 카바예로 등 자전거 의류도 함께 선보였다.
알팩닷컴이 수입하는 마스크브랜드 버프(BUFF)는 자전거 라이더만을 위한 제품이 아닌만큼, 광범위한 아웃도어 용품이라는 이점을 충분히 살려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래도 꾸준한 신기술 개발
이번 전시회는 자전거 관련 내용이 크게 위축돼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재미난 신기술이 여럿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기자전거 개조 키트업체 히든파워는 세컨파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인다. 휠을 구동하거나 페달링을 보조해주는 일반 전기자전거와 다르게 세컨파워는 뒷바퀴 타이어에 맞닿아 바퀴를 직접 굴리는 방식으로 간편한 설치와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다. 세컨파워는 뒷바퀴 접지면을 다이아몬드 코팅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접지력을 높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세컨파워의 부스에서는 바퀴만 바꿔달면 전기자전거로 변신하는 이런휠(eRunWheel)도 함께 소개됐다.
타원형 체인링으로 로드바이크 동호인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던 도발(DOVAL)은 기존 트레이너의 한계를 깬 신개념 트레이너를 소개했다. &(39;도발 락커&(39;라는 이름의 이 트레이너는 유체저항과 마그네틱 저항을 동시에 활용해 저항을 가한다. 자전거를 거치하고 주행하면 트레이너 자체가 좌우로 흔들리며 실제 라이딩과 가장 흡사한 느낌을 선사하며, 그 파워를 활용해 윈드블로어를 구동해 맞바람까지 구현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으로 일부 기능은 미흡한 면이 없지 않지만 상용화까지도 충분히 가능한 제품으로 점쳐진다.
바른자세연구소(VAZALAB)에서는 안장클램프에 엘라스토머를 내장한 제품 B3F를 선보였다. 페달링을 할때마다 골반이 함께 가동되어 안장통과 무릎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페달링 파워를 향상시켜주는 컨셉이다. 바자랩의 B3F는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바이크 피터가 직접 개발해 신뢰도를 높인다. 2018 타이베이사이클쇼 D&I 어워드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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