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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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전거생활
댓글 0건 조회 769회 작성일 19-1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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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가을을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제7회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지난 10월 26일 진행되었다. 총 2100명을 모집한 이번 대회에는 1966명의 참가자가 영주 동양대학교를 출발해 예천, 문경, 단양 일원을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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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행되는 다양한 자전거대회 중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즐기며 달릴 수 있는 대회를 꼽으라면 단연코 ‘백두대간 그란폰도’라 할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명성을 더해가며 벌써 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풍경이 뛰어나다는 장점과 함께 안전한 도로통제,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난이도, 스폰서의 아낌없는 지원 등 수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참가접수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 시작 14분만에 총 모집인원 2100명이 마감되며 인기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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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폰서인 대진인터내셔널 비앙키 부스에는 KSPO 선수들의 사인회가 진행되었는데 각종 기념품을 함께 증정해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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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난 후 허기진 라이더들을 위해 대진인터내셔널에서는 컵라면과 핫도그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직접 대회에 참가해 완주한 기자의 눈에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


 




참가자가 다시 찾는 대회
라이더들 사이에서 유난히 백두대간 그란폰도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대회의 높은 완성도라 할 수 있다. 안전한 도로통제, 아름다운 가을의 절경, 충분한 보급식과 지원 그리고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난이도 등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매끄러운 대회진행이 참가자에게는 가장 크게 어필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기자는 대회를 서포트해주는 스폰서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스폰서들이 준비한 이벤트에 따라 참가자들이 자칫 무료하게 보낼 수 있는 대기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인데 메인 스폰서인 대진인터내셔널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대회장에는 총 3개 부스가 준비되어 서로 다른 재미의 이벤트를 제공했다. 비앙키 부스에서는 KSPO 선수들의 사인회가 진행되는 한편, 타임 부스에서는 시승, 먹거리 및 긴급 정비서비스가 제공되었고, 마지막 부스에서는 비앙키 의류와 벨로플렉스 타이어를 특가로 판매해 출발 전 많은 라이더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회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되었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특선, 우수, 선발 그룹 순서로 동양대를 출발해 총 121.9㎞(상승고도 2216m)의 산악도로를 달렸다. 올해 가장 큰 차이는 후반부 코스의 변화다. 악명 높았던 옥녀봉이 빠지고 죽령으로 변경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월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참가자들의 완주 성공률 역시 높게 집계되었는데 1966명의 라이더가 출발선을 통과해 6시간 이내 골인지점을 통과, 컷인에 성공한 인원은 1398명으로 73%의 상당히 높은 컷인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6회 때(56%)보다 무려 17%나 더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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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교통통제에 따라 영주시내를 통과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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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행이 끝나자 점점 참가자들의 주행속도가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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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자 라이더들의 표정에는 고통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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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인지점을 통과하는 참가자


 




고개들의 열전, 완주율은 급등
완주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백두대간 그란폰도의 난이도는 절대 쉽게 볼 수 없다. 라이더들은 히티재(1.7㎞, 7.4%), 성황당고개(1.7㎞, 7.4%), 피티재(1,7㎞, 6.8%) 등 4등급 업힐 3개와 3등급 업힐 성황당재(7.9㎞, 3.4%), 2등급 업힐인 죽령(8.4㎞, 5.6%) 그리고 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1등급 업힐 저수령(7.5㎞, 7.7%)까지 매순간마다 라이딩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코스를 오르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백두대간 그란폰도의 마지막 관문은 죽령으로 지난해 악명 높았던 옥녀봉이 빠지고 대체된 코스다. 약 10㎞의 끝없이 구비치는 오르막으로 참가자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한편, 가을만이 지니는 빼어난 절경을 통해 잠시나마 업힐의 고통을 잊고 백두대간 그란폰도만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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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달리는 참가자들


 


이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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