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블 크러셔] 홍천가리산 임도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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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06일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자이언트코리아 |
홍천의 가리산은 많은 임도가 발달되어 있어서, 난이도가 높지 않은 그래블 라이딩 코스를 개발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그래블 코스는 70% 이상의 아스팔트 포장 도로를 포함하고 있고, 오프로드 구간도 임도 수준의 난이도로, 로드 라이딩에 익숙한 라이더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루트다.
그래블 입문 라이더를 위한 코스
우리나라는 지형적 특성 상 대륙에서 볼 수 있는 광활한 그래블 로드를 만날 수는 없다. 대신, 산악 임도와 거친 시멘트 도로 등이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그래블 지형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홍천가리산 그래블 코스는, 도로의 상당수가 포장도로로 되어 있어서, 입문 그래블 라이더들에게 추천하기에 적합하다. 물론, 코스 전반적인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로드 라이딩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가진 라이더여야 빠르게 코스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는 약 62km로, 그 중에 15km 정도가 시멘트 포장과 비포장이 섞인 그래블 지형이다. 비포장도로는 임도로 형성된 구간이어서 일반 차량도 진입할 수 있을 만큼 지형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코스 GPS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994
화촌공설운동장에서 출발
이번 코스의 출발점은 넉넉한 주차공간과 공중화장실이 겸비된 화촌공설운동장, 그리고 식당 및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화촌행정복지센터, 이렇게 2곳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장소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우리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이 있는 화촌공설운동장을 선택하여 출발하기로 했다. 주변에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은 매우 한산한 편이고, 화장실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좋았다.
가락재 업힐
라이딩의 출발은 포장도로를 따라 가락재로 향하는 56번 국도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구간이고 풍천천을 따라 1~3% 정도의 낮은 경사의 업힐이어서 워밍업을 하기 좋은 코스다.
가락재의 본격적인 업힐은 출발 후 약 16km에 위치한 풍천천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10% 내외 경사의 업힐이 1km 정도 이어지고, 정상에서 가락재터널을 만나게 된다.
다운힐 구간은 업힐에 비해서 길다. 약 3km 정도 7~10% 정도의 급경사 다운힐과 몇 개의 헤어핀 코너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터널 위의 예전 가락재 정상이 660m 높이다.
가리산을 넘다.
가락재 다운힐의 경사가 여유로워지는 구간에서 오른쪽 품걸1리로 빠지는 도로를 만날 수 있다. 출발 후 약 22km 지점으로 여기서부터 가리산의 북쪽 능선을 따라 본격적인 그래블 코스가 시작된다.
하지만, 전망대까지 오르는 초반 4.5km 정도의 구간은 일반 로드바이크로 와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대부분 잘 포장되어 있다. 전망대 정상은 해발 550m 정도로 가락재 정상(470m)보다 높고, 4km가 넘는 업힐 구간이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
전망대를 지나면 4km 정도 가리산 능선길을 따라 달리고, 그 다음 3.5km 정도의 비교적 급경사 다운힐 구간으로 이어진다. 이 다운힐을 지나면 품걸리 마을이 나타나고, 비포장 그래블 임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비포장으로 이어진 임도는 약 6km의 긴 업힐로, 이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도로의 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업힐과 비포장이라는 콤보로 체력적인 부담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업힐이 끝나면 품걸2리 마을길로 이어져서 포장된 도로의 여유로운 다운힐을 만난다. 이 다운힐은 야시대천을 따라 화촌면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다운힐을 즐기며 투어의 마지막 쿨다운을 할 수 있는 구간이다.
잠시 더위를 식힐 개울도 있으니, 한번 쉬었다 가는 것도 좋겠다.
로드 라이딩을 바탕으로 그래블 즐기기
이번 코스는 초반에 이야기한 것처럼 로드 라이딩에 익숙한 라이더들이 어렵지 않게 그래블 라이딩을 입문하기 좋은 코스다. 난이도 높은 그래블 코스가 거의 없고, 자동차로도 전체 구간을 달릴 수 있을 만큼 도로상태도 좋다.
그래블 라이딩에 대한 경험을 부담없이 시작하려는 라이더들에게, 업다운의 로드 라이딩 재미와 함께 즐기기 좋은 코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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