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그리움이 베어있는 길, 공주 마곡사-모덕사 로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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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바이크
댓글 0건 조회 511회 작성일 2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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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그리움이 베어있는 길 


공주 마곡사-모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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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사찰이다.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여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호에는 공주 마곡사에서 출발하여 고당고개을 넘어 모덕사, 굴치재, 유구읍 벽화의 거리, 상원골을 돌아오는 코스를 소개한다.


글 사진 이성규 라이더 고경아, 성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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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싶었는데 어느새 겨울로 접어들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라이딩에 나서는 마음도 무거워진다. 이번 라이딩 코스는 공주 마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고당고개를 넘어 모덕사를 지나 유구읍에 벽화거리를 둘러본 후 상원골을 넘어 다시 출발지인 마곡사로 돌아오는 총 50km 정도의 거리이다. 거리는 짧지만 천년 고찰 마곡사와 모덕사가 있어 볼거리는 풍성하다. 난이도가 높은 고개도 없을 뿐더러 부쩍 차가운 날씨에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로 누구나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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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사찰, 마곡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마곡사는 태화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 사찰이다. 마곡사는 640년 신라의 고승인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마곡사에는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해탈문, 5층석탑 등 보물급 문화재와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유명하여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마곡사 주차장은 무료이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라이딩 출발지로 제격이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마곡사로(629번 도로)를 타고 마곡천을 따라 내려가다 태화교를 건너 사곡면소재지를 지나게 된다. 사곡면을 벗어나면 직선으로 길게 뻗은 고당고개이다. 오르막을 오르면 동물들이 오갈 수 있는 생태터널을 지나 당진 영덕간 고속도로 고가 밑을 통과하게 된다. 길게 뻗는 직선 내리막을 달려 우성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동대교를 건너 한적한 마을길로 접어든다. 용봉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면 모곡사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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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선생을 모신 사당, 모덕사


한적한 길을 달려 산모퉁이를 돌아가면 우목저수지가 나타난다.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단풍이 물든 산이 반영을 이루어 운치를 더해준다. 물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다리가 저수지를 가로질러 놓여있다. 다리를 지나면 면암 최익현선생을 모신 모덕사이다. 


모덕사의 대의관은 면암 선생의 유품과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위패를 모신 사당과 안채, 사랑채, 영모재로 이루어진 고택이 눈길을 끈다. 모덕사 뜰 앞에는 최익현 선생의 동상과 조그만 연못이 있다. 모덕사를 지나 유구읍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노랗게 물든 단풍이 늦가을의 정취를 풍겨준다. 소복이 쌓인 나란 은행잎과 파란 하늘이 대조를 이룬다. 한동안 96번 지방도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이 이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은 오르고 청아한 날씨에 상쾌한 라이딩이 이어진다. 구절산과 명덕봉 사이로 조그만 언덕이 시작된다. 굴치재 또는 구치고개라 불리는 오르막이다. 고개를 넘어 입동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신정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면 왕복 4차로인 32번 도로이다. 유구읍으로 가는 이 길은 차량통행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넓은 도로와 평야를 이룬 너른 들녘을 달려 만천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면 유구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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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공장 담벼락에 새겨진 섬유의 역사, 유구읍 벽화거리


읍의 중앙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유구천을 따라 올라가면 유구읍 벽화의 거리가 있다. 벽화의 거리는 직물공장 담벼락에 제법 규모가 큰 섬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벽화가 새겨져 있다. 원래 유구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복잡한 문양을 표현한 직물을 생산하던 섬유도시였다. 현재는 많이 쇠퇴하였지만 1980년대까지는 3천여명이 종사할 정도로 전성기을 누렸다고 한다. 


벽화에는 유구읍의 섬유 역사를 모티브로 표현된 대형 벽화가 담장을 장식하고 있다. 직조기계와 한땀한땀 실을 여미는 여인의 손길을 표현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벽화는 전통재래시장 골목으로 연결된다. 예전에 섬유에 섬세하게 표현되었던 패턴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따라 벽화의 거리를 달리며 추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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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풍경이 아름다운, 상원골


벽화의 거리와 전통시장을 둘러본 후 출발지인 마곡사로 향한다. 유구읍에서 마곡사로 가는 길에는 구재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구재오르막은 길지는 않지만 제법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한다. 오르는 길에는 당진영덕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구불구불한 길을 넘어간다.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마곡천이 흐르는 상원골 계곡길을 따라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상원골계곡은 태화산 줄기에 있는 계곡으로 울창한 숲속에 약 3.3km에 달하는 깊은 골이 십승지지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수 십년이 넘은 숲 사이로 굽이굽이 맑은 물이 흐르고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상원골 계곡을 넘어가 삼거리에서 바로 우회전을 하면 출발지인 마곡사 주차장이 나오고 라이딩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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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를 출발하여 모덕사와 유구읍을 지나 마곡사로 돌아오는 코스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한적한 라이딩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어려운 구간도 없어 누구나 쉽게 라이딩이 가능하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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