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라이딩, 인천 문학산 자전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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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바이크
댓글 0건 조회 602회 작성일 2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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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라이딩


인천 문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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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중심지에 자리한 문학산(217m)은 그야말로 도심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라이딩 코스이다. 낮은 산이지만 업, 다운힐이 많고, 코스에는 돌과 나무뿌리가 튀어나와 있어 초급자에게는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원래 문학산은 인천의 고대 왕국이었던 미추홀의 진산으로 문학산성, 삼호현 고개, 학산서원 등의 흔적이 남아 있어 볼거리도 풍성하다. 


이번호에는 돌길, 나무뿌리, 업,다운힐, 계단 등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심속에 숨겨진 보물같은 인천의 문학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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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산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만아니라 짧은 시간을 할애해 힐링할 수 있는 라이딩에 적합하다. 도시와 맞닿아 있어 잠깐 마실가듯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원래 문학산은 인천의 고대 왕국이었던 미추홀의 진산으로 현재까지도 그 흔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정상에는 인천광역시 기념물 1호로 지정된 문학산성이 자리하고 있으며, 일출과 일몰을 바라 볼 수 있을만큼 툭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인천 시내 전경과 문학경기장, 그리고 멀리 인천대교로 저물어 가는 일몰이 도시의 야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문학산 라이딩코스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이번 라이딩은 선학경기장이 있는 선학역에서 출발하여 문학터널를 지나 삼호현 고개를 넘어 송도역으로 내려오는 약 6km정도이다. 까칠한 업, 다운힐과 뾰족하게 튀어나온 바위와 나무뿌리, 계단이 많아 다양한 코스를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지만 다져진 땅위에 마사토가 있어 내리막에는 조심해야 한다. 초심자에게는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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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까칠한 싱글코스와 배바위


문학산 코스는 초입부터 단차를 이루는 계단식으로 된 싱글길이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빗물에 드러난 나무뿌리와 자갈들이 깔려있는 돌밭을 이루는 곳이 많다. 조그만 산이지만 라이딩하기에 무척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간혹 오르막과 내리막에 불규칙하게 조성된 나무계단도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전기의 힘을 빌려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위를 넘고, 나무뿌리를 무사히 통과하여 계속되는 오르막에 지쳐갈 무렵 조그만 공터가 나타난다. 등산객들을 위한 쉼터이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라이딩에 나선다.


얼마쯤 갔을까. 코스 우측에 배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배바위가 나타난다. 이 배바위는 문학산 북쪽과 수리봉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앞에서 보면 마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배바위라 부른다. 배바위에는 태초에 조물주가 바닷물이 문학산까지 치밀어 올라 올 것을 예상하고 만들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최근들어 기후변화로 인하여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육지의 일부가 바닷물에 잠긴다는 뉴스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를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산 중턱에 배바위라니 신기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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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이름을 부르고 이별하던 고개, 삼호현


배바위를 지나 약간의 업, 다운힐이 이어진다. 중간중간에는 단차가 큰 나무뿌리도 지나가고, 긴 나무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정신이 없다. 넓은 임도 같은 길은 다시 좁아지고 마치 잘 다듬어 놓은 정원 같은 싱글 길도 지나간다. 숲길이 끝나나 싶은데 갑자기 민가가 나타난다. 학익동의 일부로 선학터널 위를 지나간다. 선학터널 위를 지나기 위해 잠깐 동안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선학터널을 중심으로 문학산의 서쪽 산으로 접어든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그런데 입구부터 울창한 소나무숲이 나타나고, 솔향기가 느껴진다. 같은 문학산인데도 문학터널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의 식생이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다. 코스 또한 서쪽에 있는 문학산은 더 거칠고 험하다. 큰 바위가 있는 코너링을 돌아가면 코스 오른편으로는 낭떠러지가 형성되어 있어 자칫 실수라도 하면 굴러 떨어지기 쉽상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짜릿한 싱글코스를 벗어나면 남 북으로 이어지는 넓은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호현 고개이다.


삼호현 고개길은 백제를 오가는 사신들이 부평의 별리현(비루고개)을 거쳐 이 고개를 넘어 능허대로 갔다. 배웅하러 왔던 가족들은 별리현에서 이별을 했고, 사신들도 삼호현에 오르면 그때까지 별리현에 있던 가족들에게 큰 소리로 이별 인사를 세 번 하고 이 고개를 넘었다하여 고개 이름을 삼호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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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과 마사토로 이루어진 내리막


삼호현 고개를 지나 등산객을 위해 깔아놓은 넓은 멍석길을 오른다. 조금만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우측 오솔길로 접어드는데 약 45도 경사도를 이룬 바위가 있다. 반대표가 이 바위를 문학산 라이딩에 가장 스릴있는 곳이라고 한다. 보기만해도 아찔한 바위를 그대로 타고 내려온다. 바위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소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문제는 소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어 위험해 보인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험한 싱글길이 한동안 이어지다 넓은 공터가 다시 나타난다. 공터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많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장난삼아 허리돌리기 등 다양한 기구를 체험해 본다.


이곳에서부터 송도역까지는 계속 내리막이다. 그런데 바짝 바른 땅 위에 작은 자갈들과 마사토로 이루어진 울퉁불퉁한 내리막길이다. 중간중간에는 빗물에 의해 생겨난 작은 골들이 있어 자칫 실수라도 하면 그대로 넘어질 것 같은 길이다.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 갑자기 앞으로 꼬그라진다. 머리는 띵하고, 오른쪽 다리와 어깨에 통증이 전해진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무릅보호대와 안전장비를 착용하여 다행이다. 올해들어 벌써 두 번째이다. 왼쪽 상처가 사라지기도 전에 다시 오른쪽이라니…


그래도 산악라이딩은 언제나 즐겁다. 쌓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고 상쾌하고 맑은 공기와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 더욱 그렇다. 도심속에 자리한 인천 문학산 라이딩은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긴다. 


 


사진 이성규 라이더 반승철(E-MTBKOREA대표, 나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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