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계곡이 그리울 때 찾는 곳, 가평 칼봉산 경반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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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바이크
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 21-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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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계곡이 그리울 때 찾는 곳


가평 칼봉산 경반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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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의 온도가 30도를 오르내린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나뭇잎 흔들리는 바람소리,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 들으며 망중한을 보내고 싶은 계절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고 탁해진 공기는 숨조차 쉬기 힘들다. 더군다나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까지 써야하니 저절로 시원한 계곡이 그리워진다. 


이번호에는 시원한 계곡이 그리울 때 찾는다는 칼봉산 자락에 있는 경반분교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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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도로에는 나들이 가는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가평읍내를 지나 칼봉산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칼봉산 가는 길목에는 계곡을 따라 칼봉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많은 팬션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경치가 아름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칼봉산은 해발 900m로 명지산 남쪽 능선에 솟은 매봉의 동쪽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산이다. 주 능선이 칼날처럼 날카로워 칼봉산이라 불린다. 계곡에는 용추폭포와 수락폭포로 유명하여 여름이면 많은 산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몇년 전에 연인산 MTB코스를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 한 적이 있는데 칼봉산 자락은 연인산 코스의 일부에 속한다.


이번 코스는 칼봉산 입구에 자리한 경반분교 코스로 약 8.5km 정도로 짧은 거리이지만 E-MTB를 접한지 얼마 되지않은 자린이를 위한 코스로 선정한 곳이다. 물길을 건너고 바위길과 굵은 돌들이 많은 곳을 전기산악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경험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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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이 아름다운 임도 라이딩


칼봉산자연휴양림에서 안전장비를 갖추고 라이딩에 나선다. 먼저 자연휴양림 반대편에 임도길을 따라 올라간다. 처음부터 가파른 언덕이 시작되고 시멘트 포장길과 비포장길이 반복된다. 길가에 피어난 야생화에 나비가 날아들어 춤을 추고 하늘을 가리는 숲길이 더위를 식혀준다. 출발전에는 더운 날씨에 대한 걱정을 했지만 숲길을 달리다 보면 불어오는 바람과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상쾌한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다.


구불구불한 길을 얼마쯤 올랐을까. 숲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촤르륵 하는 소리가 들린다. 짚라인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온다. 험한 계곡과 계곡사이를 연결하여 새처럼 날아가는 모습이 짜릿해 보인다.


숲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라이딩하기에는 제격이다. 굽이굽이 돌아가면 조그만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돌탑과 물레방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이 거의 정상이다. 이제부터는 계속 내리막이 이어진다. 간혹 우람한 전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고 신나는 라이딩에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한 낮의 더위에 비해 숲속 라이딩은 상쾌한 공기가 불어와 시원함을 느낀다. 신나게 내리막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경반 계곡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임도길 끝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경반사와 수락폭포가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경반분교를 지나 출발지인 칼봉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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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건너 험한 경반분교 라이딩


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칼봉산자연휴양림까지는 짧은 거리이지만 삐죽삐죽 튀어나온 바위와 큰 돌들이 많아 산악전기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개울을 건너야 하는 곳이 5곳이나 있어 잘못하면 자전거와 함께 입수를 각오해야 한다.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출발지로 향한다. 시작부터 큰 바위와 돌들이 혼재된 길이 시작된다. 조금만 더 가면 경반분교 오토캠핑장이 나온다. 경반분교 캠핑장은 캠핑 매니아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으로 폐교된 운동장에는 캠핑족들로 가득 차 있다. 간혹 자전거를 타고 캠핑하러 오는 라이더들도 만날 수 있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 첫 번째 얕은 개울이 나타난다. 개울을 건널 때는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천천히 달리면 넘어지고 빨리 달리면 물이 튀어 올라온다. 물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패달링을 하게 되는데, 앞 뒤 바퀴에서 튀어 올라 온 물에 흠뻑 젖게된다. 맑고 깨끗한 물이 스며들어 땀을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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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반분교 코스에는 5번 정도 개울을 건너야하는데 깊이가 달라 어떤 곳은 자전거가 반쯤 잠길 정도로 깊다. 전기산악자전거이기에 걱정은 되지만 방수처리가 잘 되어 있어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개울과 거친 임도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개울을 건널 때는 시원한 물이 튀어 올라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개울물은 너무 맑고 깨끗하여 물속에 잠긴 돌들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주말이라서인지 등산객들과 시원한 계곡 바위에 앉아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아 보인다. 


그렇게 숲길과 개울을 건너 휴양림에 다다르면 마지막으로 제일 깊고 거리가 긴 개울이 나타난다. 계곡의 하단이라서 길고 깊으며, 개울 안에는 큰 바위들이 놓여져 있어 전기산악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중간에서 넘어지기 일쑤이다. 아니나 다를까. 반대편에서 촬영을 위해 바라보고 있는데 중간 쯤에서 그대로 넘어지며 의도치 않게 입수를 한다. 뛰어가 물을 뿌리며 장난을 친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라이딩으로 흘린 땀을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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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반분교 라이딩 코스는 임도지만 일부 코스는 개울과 바위, 돌들이 많아 전기산악자전거를 타기에 알맞은 코스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코스가 짧은 게 흠이다. 더 길고 험한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라면 연인산 MTB코스를 추천한다. 연인산 코스는 약 43km 정도로 개울과 돌들이 많은 업힐, 임도 등이 혼재되어 있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라이더에게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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