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함백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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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바이크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1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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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걱정 뚝, 고지대 청정산소 지역


태백 함백산 코스




 




해를 거듭할수록 고온현상 때문에 점점 더 뜨겁고 강렬해져가는 여름에도 이곳은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보인다. 




미세먼지나 오존도 대부분 피할 수 있어 여름 라이딩에 적합하다.




editor 인유빈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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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인의 숙명


몇 년전만 해도 6월 정도면 무리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지만 여름이 점점 앞당겨지고 고온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며칠간 폭염주의보가 내려 한여름에나 올법한 강렬한 날씨를 보였다. 그 때문에 더 많이, 더 오래 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이들의 계획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고온현상 뿐만 아니라 봄철에는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이 방해되고, 여름에 가까워 오자 오존 수치가 기준치를 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존 수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세먼지는 비교적 체내에 오랫동안 쌓여야 해로운 편이나, 고농도의 오존은 1~2시간만 쐬어도 피부 및 점막 손상, 피부암, 호흡장애 등 인체에 바로 영향을 준다. 


우리는 종종 이와같은 이유로 ‘과연 자전거를 끌고 나가도 될까?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한데’ 라며 딜레마에 빠진다. 하지만 그것은 스쳐가는 한낱 고민일 뿐. 휴일이거나 틈이 나면 반사적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밖으로 나간다. 이미 자전거라는 운동에 몸이 맞춰졌기에 주기적으로 페달을 밟지 않으면 찌뿌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자전거인들은 춥건 덥건 미세먼지가 몰려오건 어쨌든 자전거를 타 주어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대사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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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라이딩은 태백에서


결과적으로 우리는 자전거를 탈 것이며 또한 타야만 한다. 이왕 탈것이라면 최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곳에서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강원도 태백은 뜨겁고 강렬한 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 미세먼지나 오존도 대부분 피할 수 있어 야외활동에 적합한 곳이다.


태백은 강원도의 남부 내륙에 위치하며 북동쪽으로 삼척시, 남쪽으로는 경상북도 봉화군, 서쪽으로 영월군·정선군에 접하고 있다. 남쪽은 태백산(1,567m)과 연화봉(1,053m), 동쪽은 삼방산(1,175m)과 백병산(1,259m), 북쪽은 대덕산(1,307m), 서쪽은 함백산(1,573m) 등 연봉들로 둘러싸여 있는 내륙의 고원성 산지로 전지역의 고도가 높고 험준하며 기온이 낮다.


그래서 태백은 겨울이 유난히 길고 봄·가을이 짧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녹지 않아 매년 성대한 눈축제가 열리며, 여름에는 ‘에어컨이 없는 도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시원하다. 취재 차 머무르려고 간 숙소나 여러 건물 안에서도 역시 에어컨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태백의 또다른 장점은 사방이 산으로 나무가 많아 산소량이 풍부해 공기가 굉장히 쾌적하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가만히 숨만 들이켰다 내뱉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오존이나 미세먼지도 문제도 이 곳은 영향이 덜하다. 미세먼지는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일어나는데 찬 공기가 대부분인 태백은 먼지를 상승시켜 퍼뜨리기 보다는 가라앉게 만든다. 고농도의 오존같은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30도 이상의 기온과 3m/sec 이하의 바람이 약한 조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역시나 이를 상쇄시키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역시 여름 라이딩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으로 쾌적한 자연속에서 건강한 라이딩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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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TOP6, 함백산


태백 소도동과 정선군 고한읍에 걸쳐져있는 함백산은 해발 1,572m로 태백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6번째로 높다. 고해발에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등산가, 사진가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만항재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라이더 사이에도 입소문이 나 한 번 쯤은 정복하고 싶은 코스로 알려지고 있다.


태백시에서는 이러한 자랑스러운 함백산의 힐클라임 코스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다가오는 7월 1일에 ‘2017 태백 함백산 힐클라임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지난 2009년에 한 차례 열린 바 있으며 올해부터 다시 주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7월쯤이면 무더위가 한창일 시기인데 일반 도시나 타지역에서의 라이딩보다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 관광을 겸해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다가올 함백산 힐클라임 코스를 답사 겸 소개하기 위해 태백으로 향했다.


본래 대회 루트는 황지중학교를 출발해 태백시내를 거쳐 화방재, 만항재를 지나 태백선수촌에 도착하는 총 약 25km 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이중 퍼레이드로 진행되는 태백 시내 코스 약 5km와 업힐 초반부 5km를 생략한 후 숲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유일사 매표소 지점부터 올라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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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사부작 끝까지 오르다


우리는 총 15km 정도의 거리를 올랐다. 함백산은 워낙 높이가 있기에 경사도도 급하고 오르기 꽤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소개하고자 하는 코스 구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구간이 계속되었다. 따라서 실력이 그리 좋지 않은 필자도 초반에서 중반부까지는 엄청 느린 속도라도 오를 수 있었다. 또한 낙타등 코스가 어느정도 있어 작은 업다운힐이 반복되기도 했다.


어평재(화방재)에 도착하면 두 갈래 길이 있는데 우측의 있는 도로로 진입해 약 13km 정도 오르면 만항재로 갈 수 있다. 중반이후의 시점부터는 급경사를 보이는 구간들이 여러 차례 나온다. 역시 초급자의 실력으로는 진땀을 빼지 않고서는 갈 수 없었다. 함께 라이딩한 편집부 막내 박기자는 중반 이후부터 급격히 힘에 붙여 끌바를 하기도 했다.


신기한 것은 몸은 힘든데도 불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 쉬었을 때 피로도가 덜했다. 주위에 숲이 우거져있기에 많은 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산소와 피톤치드 덕분인 것 같았다. 고도가 높아 아무래도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있을 수 있지만 깨끗이 정화된 공기때문인지 바닥난 체력에도 묘하게 정신이 맑았다. 라이딩을 하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자작나무이다. 위로 쭉 뻗어있어 하늘을 찌를듯한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힘들 때마다 주위를 둘러보면 힘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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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에 도착하기 전 약 3km의 구간에서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높은 경사도를 보였다. 한번 쉬면 더욱 힘들 것 같아 쉬지 않고 오르려 사투를 벌였다. 몇 번의 고비를 넘긴 후에야 해발 1,330m와 ‘만항재’가 적힌 비석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태백, 정선, 영월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만항재는 한국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가 있어 계절에 따라 각 가지의 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는 설경으로 유명하며, 소나무 숲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어 언제든 찾아가기에 좋은 곳이다.


만항재에는 쉼터이자 매점이 하나 있다. 그 곳에서 핫초코와 커피를 시켜 한잔 마신 후 다시 피니시 지점을 향해 달렸다. 그 지점까지는 3km가 남아있었고 차 한 대 정도만 통행할 수 있는 폭의 길을 통과해야 했다. 아마도 산책로로 조성한 것으로 보였다. 양쪽의 나무가 가까워지자 다른 어느 구간보다 자연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기분이 들었다.


고요한 산책로 구간을 벗어나자 다시 큰 도로가 나왔다. 저 멀리로 코스의 도착 지점인 태백 선수촌이 보였다. 선수촌이 이리 높은 곳에 있는 이유는 더위를 피해서도 그렇지만 선수들의 운동수행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대에서의 반복 트레이닝은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을 늘려 수행능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트레이닝 방법이다. 실제로 하계 시즌에 여러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 곳 선수촌에 입소하여 기량을 넓히고 있다. 태백선수촌 입구에 도착해 선수들이 있을까 둘러봤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닌 듯 고요하기만 했다. 선수촌 바로 옆 산 아래 풍경을 내려다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번 라이딩의 종지부를 찍었다.




 




팁 & 주의사항


지금 소개한 코스가 너무 완만해 재미가 없다면 산아래 반대편에서 시작해 선수촌으로 넘어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우리가 올라왔던 코스보다 업힐 경사도가 더 심해 힐클라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욱 큰 쾌감을 선물할 것이다.


또한 지금 코스이든, 저 너머에서 오는 코스이든 주의사항에 말하자면 태백 내 많은 부분이 산악구간인 만큼 몇몇 부근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았다. 도로 포장이 되어 있기는 하나 갈라짐이 많고 그 틈 사이가 1cm 이상 벌어져 있는 곳도 있었다. 만항재에서는 야생화 단지 공사중으로 살수차가 돌아다녀 노면이 젖어있으니 이점도 참고 바란다.


코스 촬영 전날, 답사를 진행하는 날에는 안개가 매우 자욱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함백산은 고도가 높아 여러 이유로 안개가 자주낄 수 있으니 맑은 날씨를 장담하지 않아야 한다. 전조등과 후미등 또는 각 부분에 튈 수 있는 반사재질의 옷이나 라이트 등을 미리 준비해 본인의 위치를 다른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태백이 여름철에 다른 지역보다 야외활동 하기에 환경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오존주의보가 집중 발령되고 있는 6월과 8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정도 만큼은 가급적 라이딩을 자제해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태백시 내에는 아직 자전거 도로나 관련 시설 인프라가 아직 미약해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점에 대해서는 태백시도 파악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확충해 갈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 방문시에는 뭔가 달라진 태백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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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및 레저스포츠 도시, 태백으로 오세요




태백시장 김연식


Q 2009년 이후 오랜만에 태백 함백산 대회가 열립니다. 올해 태백 함백산 힐클라임 챌린지 대회가 가지는 의의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2017년 태백 함백산 힐클라임 챌린지 대회에 참가를 위해 태백시를 방문하게 될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을 태백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시에서 함백산 대회가 2009년 개최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함백산의 지리적 특성상 힐클라임 챌린지 대회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대회기간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함백산은 자전거가 오를 수 있는 국내 최고 높이의 포장도로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 함백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자랑거리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A 상함백, 중함백, 하함백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함백산은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고봉 중 하나로 누구나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겨울철은 설산으로써, 봄과 여름에는 야생화의 천국으로 열대야 없는 서늘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만항재에는 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알려진 곳입니다. 해발 1,573M의 산으로 정상에서는 태백산, 일월산, 백운산, 가리왕산을 조망할 수 있고 자전거뿐 아니라 차량이 정상 근처까지 올라갈수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Q 태백시는 평상시 체육인을 위한 훈련지와 더불어 곧 펼쳐질 평창동계올림픽의 배후 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클링에 있어서도 태백시에서 라이딩을 추천할만한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A 태백시는 2005년 고지대 스포츠훈련장 특구 도시로서 지속적으로 체육 인프라 확충에 힘써 온 결과 2014년 411억원, 2015년 419억원에 이어 2016년에는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로 462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여 스포츠 경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배후 도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는 고지대 협곡의 고원지대로 여름에는 연평균 기온은 19℃로 시원하고  쾌적한 기후로 활동량이 많고 야외에서 펼쳐지는 종목의 대회 개최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체육회선수촌 태백분촌, 가덕산고지대훈련장, 종합경기장, 다목적체육관 등 체육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태백스포츠파크 조성이 올 여름 완료되는 등 지리적 여건으로 라이딩에 최적의 장소로 여겨집니다.


 


Q 태백시는 예전 탄광도시에서 현재 레저도시로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동계 레저 스포츠의 이미지 뿐 아니라 종합레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위하여 사이클링이 효과적일 거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동의하신다면 앞으로의 사이클링을 통한 관광 인구의 유입을 위한 청사진을 듣고 싶습니다.


A 오늘날 태백은 석탄을 캐러 탄광으로 향하는 활기찬 광부들이나 석탄을 실어 나르는 기차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폐광 이후 썰렁해진 마을을 생기가 도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 및 레저스포츠의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우리시가 추구하는 종합레저 스포츠 도시의 이미지가 이어진다면, 사이클링처럼 자전거를 이용하여 경치가 아름다운 태백시의 자연을 즐기고 도로변의 풍경을 감상하는 등 야외에서 캠핑도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사이클링 관광 인구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대회를 통한 지역 관광의 활성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관광 상품의 개발과 더불어 관련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태백시의 교통인프라나 주변 관광리조트, 자전거 관련 시설의 현황과 계획을 알려주십시오.


A ​수도권에서 38국도, 경북권에서 36번 국도를 경유시 3시간 남짓 걸려 태백을 진입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태백시는 태백산과 함백산 등 고산준령에 산속의 아련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산행 코스가 있고 고생대 캄브리아기인 5억 년 전 얕은 바다였던 태백은 물의 도시로도 통합니다. 국내 3대강의 발원지를 한꺼번에 껴안은 태백시는 신비로움과 정기를 듬뿍 담고 있으며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의 시원인 황지연못을 둘러주는 코스가 있습니다. 태백시는 산악지대인 만큼 자전거 도로나 관련 시설 인프라가 미약하지만 점차적으로 자전거 도로 시설을 확충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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