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 길 경주,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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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 길
경주, 울산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야를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나보자.
케이벨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일명 ‘아자길 30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30선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160여 곳 중 자연풍경이 아름답고, 접근성과 자전거 도로,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30곳을 최종 선정한 곳이다. 그 중에서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 길과 울산 태화강 자전거 길을 소개한다.
글 사진 이성규
1일차, 신라의 숨결을 느껴본다.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길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 길은 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대능원에서 출발하여 첨성대, 황룡사지, 분황사, 보문호를 한 바퀴 돌아 황성공원에서 마무리 된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역사유적지구를 이루고 있는 경주는 어디를 가도 신라의 오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안전한 라이딩과 관광을 할 수 있다. 또한 경주 자전거 여행 코스는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문화유적을 찾아 다니며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주 대릉원
신라시대의 고분군인 대릉원은 경주시내 한가운데 평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언뜻 보기에는 동산같이 보이기도 한다. 대릉원 가운데 내부가 공개되어 있는 천마총과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 23기의 능이 솟아 있어 천년 전의 옛 사람들과 오늘을 살아가는 터전이 한데 어울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듯한 신비감이 느껴진다. 특히 고분의 구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천마총 내에는 신라의 그림 수준을 알려주는 천마도가 유명하다. 또한 전형적인 신라의 금관과 허리장식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대릉원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유물인 서수형 토기와 수레형 토기, 토우 붙은 항아리, 상감목걸이 등은 모두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첨성대
국보 제31호인 첨성대는 별을 관측하기 위해 높이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높이는 약 9.5m로 신라 선덕여왕 때 축조된 것으로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 위에 술병 모양의 원통부를 올리고 맨 위에 정자형의 정상부를 얹은 모습을 하고 있다. 원통부는 돌로 27단을 쌓아 올렸으며, 속은 비어 있다. 옛 기록에 의하면 “사람이 가운데로 해서 올라가게 되어있다”라고 전해지며, 꼭대기까지 올라가 하늘을 관측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존하는 기상 관측소 가운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문호
경주시민들이 산책을 위해 즐겨찾는 곳으로 총 둘레가 7km이다. 차도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둘러 보기에 좋다. 보문호 곳곳에는 물너울공원, 사랑공원 등의 소규모 공원과 벤치 등 편의 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둘레길에 심어져 있는 벗나무는 봄에는 벗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또한 신라시대 정원과 화조원을 모티브로 조성된 경주동궁원,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보문정, 카페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황성공원
이번 자전거 여행의 종착지인 황성공원은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우람한 수백년 된 소나무 군락과 고목들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붉게 단풍으로 물든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향기로운 숲길이 펼쳐진다. 여름에는 솔숲 산책로에 맥문동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수려한 풍광을 더해 주며, 황성공원 중간에 솟아오른 동산에는 김유신 장군의 기마상도 볼거리이다.
2일차, 십리대밭과 갈대숲이 장관을 이룬
울산 태화강 자전거길
울산 태화강 자전거 길은 태화강역에서 출발하여 언양읍 알프스 장터(또는 울산역)까지 연결되는 코스로 총거리는 약 31km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주가 문화유적을 찾아 즐기는 자전거 여행이라면 태화강 코스는 강변을 따라 한적한 라이딩을 하기에 알맞은 코스이다.
코스내에는 태화강십리대밭과 선바위 등 아름다운 자연과 강변에 피어난 갈대숲이 장관을 이룬다.
태화강 십리대밭
태화강 십리대밭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숲 정원으로 태화강을 따라 약 4km에 걸쳐 펼쳐진 대나무 숲길이다.
오랜세월 자생해 온 대나무를 활용한 자연정원으로 십리대숲을 비롯해 은하수길, 초화원, 무궁화정원, 작약원, 대나무생태원 등 6개의 주제를 가진 테마정원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국화정원에는 만개한 4,000만송이의 국화향이 발길을 붙잡는다.
주변에는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갈대와 단풍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태화강 십리대밭은 지난해에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었다.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며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색다른 코스이다.
태화강
태화강은 울산시 울주군 가지산, 백운산 등에서 발원하여 언양을 지나 울산만에서 동해로 흘러간다. 길이는 47.5km이고 올해 1월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었다. 울산시의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오염이 심하여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던 하천이었으나 태화강살리기 운동으로 환경복원이 이루어져 십리대밭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변모하였다. 강 주변에는 태화루를 비롯하여 천전리각석, 석남사 등의 문화재가 산재하고 있다.
대나무숲과 갈대 등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은 울산시민 뿐만아니라 타지에서도 많이 찾는 코스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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