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 시즌온 추천코스, 충주-이화령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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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6일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100"이라는 숫자는 왠지 모를 의미를 가지고 있다. 로드에 입문한 라이더들에게는 처음으로 도전할 장거리 라이딩의 거리가 100km가 되기도 하고, 오랫만에 장거리 라이딩을 다시 시작하려는 라이더들에게는 100km를 달리며 장거리 라이딩 시즌온을 스스로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당한 난이도와 다양한 지형, 업힐에 대한 성취감, 또 비교적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100km 라이딩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곳이 바로 충주-이화령 왕복 라이딩이다.
코스 GPS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429
이화령 업힐 성취감 + 평지 스피드
100km 정도의 중장거리 라이딩을 나설 때는 코스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혼자 또는 소규모의 라이딩에서도 지겹지 않게 완주할 수 있는 코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이번에 소개하는 코스는 강을 따라 달리는 적당한 평지와 소조령 및 이화령을 오르는 업힐의 성취감을 함께 맛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그리고, 국토종주 길에 해당하기 때문에 길을 찾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다.
평지 구간은 처음 시작부터 함께 하는 달천을 따라 약 20km 정도 이어진다.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은 유량이 풍부하고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평지 라이딩의 지루함을 달래기에 충분하고, 초기의 워밍업과 후반부의 쿨다운을 위한 라이딩을 하기에 매우 좋은 구간이다.
이렇게 평지를 지나 수안보 방향으로 가면서 약 오르막이 시작되고, 소조령의 2.5km 업힐로 분위기를 바꾸게 된다. 그리고, 소조령 다운힐이 끝나고 약간의 평지 라이딩 후, 5km의 하이라이트 업힐인 이화령이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평지-업힐-평지 구간으로 이루어진 이번 코스는, 100km의 거리를 혼자 달려도 크게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요소가 많아서, 첫 100km 도전 라이더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다.
충주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중앙탑 사적공원 인프라 활용
라이딩의 시작과 끝은 그 투어의 품질을 결정하는 데 비교적 큰 역할을 한다. 여유있는 주차공간, 화장실, 필요한 보급 구매 및 식당 등의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준다.
이번 코스의 시작과 종점으로 선택한 곳은 충주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다. 이곳은 충주탄금호캠핑리조트, 중앙탑 사적공원 등의 시설로 넓은 공간이 설계된 장소다.
출발점으로 정한 국제조정경기장 앞의 주차장은 매우 여유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조정경기장의 화장실은 상시개방이어서 새벽 일찍 라이딩을 준비하는 라이더들에게 편리하다. 게다가 요즘은 팬데믹 여파로 더욱 한산하다.
또한, 이곳은 중앙탑 사적공원과 연결되어 있는데, 그 앞에는 편의점과 식당가, 카페까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팬데믹의 여파인지 이마트24 편의점이 24시간 개방되지 않고 오전 11시에 늦게 여는 편이니, 참고하자.
식당가는 막국수가 대표적인 메뉴인데, 막국수+치킨을 함께 주문하는 것이 이곳 식당가의 특징 중에 하나다. 막국수가 아니라면 손두부와 오리집, 짬뽕 등의 식당이 비교적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최적의 보급소, 수안보
중장거리 라이딩에는 무엇보다 중간 보급지가 중요하다. 물을 채워야 하고, 허기가 심하면 보급할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코스에서는 출발 후 소조령을 넘기 전인 32km 위치에 수안보가 있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는 편의점 뿐 아니라 중앙마트처럼 다양한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중간 보급소로 위치와 인프라가 뛰어나다.
특히, 출발 후 1시간~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업힐 구간을 앞두고 잠시 쉬어 가기에 적당한 위치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보급 위치는 이화령 정상에 있는 휴게소다. 편의점 수준의 다양한 보급식을 구할 수 있고, 카페에서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다.
소조령 + 이화령의 적당한 업힐
국토종주 코스에서 소조령과 이화령은 가장 높은 업힐로 꼽히지만, 둘다 6% 내외의 경사가 크게 변함없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로드 라이더들이 좋아하는 업힐이기도 하다.
첫 100km 도전인데 갑자기 급경사가 나타나게 되면 체력소모가 크게 발생되기 쉬운데, 소조령과 이화령 업힐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큰 부담없이 넘을 수 있는 코스다.
이화령 업힐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를 꼽는다면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5km의 업힐이 짧지는 않지만, 그렇게 긴 편도 아니고 정상의 해발고도도 높지 않다. 하지만, 커다란 &(39;이화령&(39; 비석과 시야가 넓게 펼쳐지는 정상의 풍경은 마치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업힐을 오른 것처럼 성취감을 높여준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상의 휴게소에서 커피를 주문해 멋진 풍경과 함께 잠시 휴식 시간을 갖기에도 최적의 장소임에 틀림없다.
이번 코스는 왕복이어서, 이화령 정상에서 다운힐로 시작해 소조령을 한번 오르면, 출발지까지 거의 평지 라이딩으로 이어진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빠르게 달리기에는 좋지 않지만 멋진 경치를 얻을 수 있다.
차량통행이 적은 곳이라 도로를 건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누르면 바로 신호가 바뀌기 때문에, 차량통행이 없을 때 누르는 것이 좋다.
이 건널목을 건너 3km만 가면 수안보가 나온다.
50km 무정차 라이딩 도전!
이번 코스는 충주에서 이화령까지 50km를 왕복 라이딩 하는 것으로 설계하였다. 터닝포인트인 이화령이 가장 높은 정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돌아올 때는 상대적으로 내리막이 많고, 소조령을 넘어서면 살짝 내리막에 가까운 평지다.
그래서, 50km라는 거리를 무정차로 라이딩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구간이 만들어졌다.
중급 이상의 라이더들에게는 50km 거리의 무정차 라이딩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입문 라이더와 오랫만에 장거리에 도전하는 라이더에게는 이처럼 부담없이 2시간 가까운 무정차 라이딩을 하는 것이 기본 체력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화령에서 충분한 휴식, 그리고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돌아가는 길의 무정차 라이딩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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