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스 설계하기, 전라북도 장수군 올인원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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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크매거진
댓글 0건 조회 480회 작성일 18-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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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스 설계하기, 전라북도 장수군 올인원 패키지
2018년 11월 28일
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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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이미 잘 알려진 코스를 달리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꼈을 것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고,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기분이 바뀌는 것이 여행이듯, 로드 라이딩도 여행처럼 같은 곳을 가도 항상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고, 로드 라이딩 실력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를 개발하고 싶은 욕망 또한 커진다.
이런 로드를 탐험하고 싶은 로드 익스플로러들을 위해, 자이언트(GIANT)는 코스메이커(Course Maker)라는 이벤트를 진행했었고, 본선에 뽑힌 라이더 중 김준구씨의 장수군 올인원 패키지의 실사를 함께 다녀왔다.

자이언트 코스메이커 - 장수군 영상 (라이더 : 김준구)
동영상 원본 : https://youtu.be/ziu1OPvRywk


로드 코스 설계하기

새로운 로드 코스를 설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말 길이 많을 것 같으면서도 필요한 곳에 적당한 길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출발점으로 회귀하는 코스가 좋고, 너무 짧으면 아쉽고, 너무 길면 다가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코스메이커 이벤트에서 80km가 넘는 길이의 코스를 선택한 것도, 하루 동안 라이더들이 충분히 라이딩을 즐기기 위한 적당한 거리라는 계산에서 였다.
그리고, 차량이 많은 주요 도로는 라이딩 코스에서 배제되는 것이 좋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할 뿐만 아니라, 차량통행이 많은 곳은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쾌적한 라이딩을 선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운전자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것을 배려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코스를 설계한 김준구씨도 라이딩의 안전과 교통량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조용한 도로를 찾아다니면 자연스럽게 일행들의 안전과 여유로운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귀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멀리 내려오는 만큼 코스 만족도에 굉장히 신경을 씁니다. 짧게 달리기에는 아쉬워서 최소 100km 이상의 순환코스를 자주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새롭게 코스를 설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들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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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스를 설계할 때는 안전과 교통량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라이더 : 김준구


완주가 가능한 코스 설계

자전거로 완주가 가능한 코스를 설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행 시간보다 코스 설계 시간이 더 길 때도 있네요라며 김준구씨는 코스 설계의 어려운 점을 언급했다.
자전거로 달릴 수 있어야 하고, 도중에 주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실제 라이딩에 앞서 진행된다. 그래도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한 로드뷰가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이런 부분이 조금 더 수월하고, 코스 설계도 예전보다 더 쉽게 가능해졌다.
혼자 라이딩 답사가 힘든 여건에서 로드뷰를 활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코스를 대부분 암기하게 됩니다. 주행이 가능한지 판단 하면서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신도로, 터널 공사, 직선화 공사 등등 정보가 부족해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게 되죠라며 덧붙였다.


장수군 올인원 패키지 코스

2017년 추석 연휴에 1박2일 일정으로 2일차에 장수군을 방문 했습니다. 당시에는 코스 단축이 필요한 상황이라 원하는 만큼 달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고, 이번에 코스메이커를 하면서 작년에 못가본 구간을 전부 다녀오고 싶었습니다라며 김준구씨는 이번 코스를 설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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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청을 시작하여 장안산, 팔공산, 성수산 등의 주변 산악 지형, 그리고 동화호, 장남호, 오봉 저수지 등의 호수를 끼고 달리는 코스다.
무룡고개(916m)와 서구이재(852m)를 포함 8개의 업힐이 기다리고 있어서, 중급 수준의 코스라고 볼 수 있다.

코스명 : 장수군 올인원 패키지
거리 : 112km
상승고도 : 2500m

코스 GPX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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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표를 클릭하여 크게 보면 주요한 포인트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다.

장수군 코스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장수군은 한우와 사과가 유명합니다. 진행 구간의 작은 마을에 하나로마트가 있고, 작은 가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보급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영취산과 장안산을 사이에 두고 지지계곡을 내려오는 무릉고개, 멋진 헤어핀과 작은 조침령을 연상캐하는 당재, 시야가 넓어서 사진 찍기 좋은 쌍계리 업힐, 배후령과 해산령이 생각나는 서구이재, 스트라바 기록을 참고하면 방문한 라이더들 숫자가 소수이기 때문에 KOM,QOM을 노려보기에 좋습니다.

장수군 주변에는 무주와 남원 등등 주요 관광지와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대부분 라이더들은 다양한 지역의 투어를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매년 똑같은 코스를 반복하며 사진을 남기고 돌아오는 편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원한다면 장수군을 돌아보세요.


사진으로 보는 장수군 올인원 패키지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11월 중순에 장수군을 찾았다. 일교차가 큰 날씨로 아침에 짙은 안개가 꼈고, 낮에는 따뜻한 햇볕이 좋은 하루였다. 평지보다는 업힐과 다운힐이 주로 이어지는 이번 코스는 8개의 업힐이 마련되어, 초보자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코스가 될 것이다.
중급 이상의 라이더라면 해발 916m의 무룡고개와 852m의 서구이재 업힐에서 경쟁 라이딩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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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답게 짙은 안개와 함께 라이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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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잿터 터널로 가는 첫번째 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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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에는 짧은 터널이 몇개 포함된다. 첫번째 만나는 가잿터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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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의 가장 높은 곳인 무룡고개로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장안산 방면 우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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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고개를 오르는 길은 10% 경사가 흔하게 나오는 난이도 높은 업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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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고개를 넘기 전 만나는 장안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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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계곡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무룡고개로 업힐이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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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가 길게 이어진 무룡고개가 이번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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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고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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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도 업힐만큼 급 경사가 이어지고, 길이가 더 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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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호를 옆에 끼고 이어진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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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이다 보니 도로의 개들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쫗아오는 강아지에게 물을 뿌려 추격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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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재터널 오르는 길은 시원한 뷰와 함께 멋진 산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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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재터널 정상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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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진 산봉우리들이 배경으로 펼쳐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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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경으로는 최상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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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재터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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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배경으로 보이는 자고개 업힐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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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호가 내려다 보이는 다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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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리 업힐 이후 만나는 다운힐은 헤어핀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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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리의 산서시장.
시장은 활성화 되지 않았지만, 마을에 작은 가게들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며 보급을 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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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재 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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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경계인 대운재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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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힐이며 가장 긴 업힐 구간인 서구이재(852m)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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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동네 개들을 만났지만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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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도가 높지는 않지만 길게 이어진 서구이재 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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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힐 중 신암제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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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터는 장수군을 향한 긴 다운힐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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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안전 라이딩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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