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X-9R > 오토바이 제원 | 베스트바이크 커뮤니티

오토바이 제원

제원표 :: KAWASAKI ZX-9R

가장 치열한 시장인 리터급 슈퍼스포츠 시장에, SUZUKI 마져 R1000 으로 가세하여, 리터급 슈퍼스포츠 기종들은 400무서운줄(?) 모르고, 경량화를 감행했고, 2002년식 CBR954RR 의 경우는 168kg이라는... 정말 400cc 무서운즐 모르는(ㅡㅡ;;) 건조중량을 이룩했다. 그렇다면 KAWASAKI 는 어떨까? KAWASAKI 사는 고집이 쌘 기업인지 아니면 자존삼이 쌔고 또 자신감이 강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자신들만이 추구하는 것이 확실하다. 그 이전의 9R 모델들만 보더라도, 그랩바만 때어내도 1kg 은 줄일 수 있었겠지만, 굳이 그랩바를 장착하고 출시하였고, 7R 의 경우는 몇 년째 별다른 메커니즘적인 체인지 없이 203kg 이라는 엄청난 거구의 바이크로써 양산되고 있다. 어쩌면 2002년 9R 모델체인지에서도 이미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9R 의 경량화등은 기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99년 모델에서 00년ㅁ델로 넘어가면서도 단 1kg 의 다이어트도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KAWASAKI 사는 이들을 보기좋게 배신(?) 하고 오히려 무게를 3kg 이나 늘려서 2002년 모델을 출시했다. 자신들만의 나름대로의 기준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KAWASAKI 사는 공도에서 코너링을 즐기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묵직함과 안정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를 확실히 믿고 있는 듯 하다.

그뿐 아니라, 경쟁차종들이 단 1마력의 출력손실이라도 막기 위해서 제네레이터 용량을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줄이기 위해, LED 테일램프등을 채용하는데 반해, 9R 은 스펙상으로 본다면 무식할정도의 18aH 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또 00년식에 비해서 오히려 길이가 8mm, 너비가 17mm , 휠베이스가 2mm 나 길어졌다는 것도 역시 가와사키가 추구하는 슈퍼스포츠 기종이 어느것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경쟁차종들이 모두 FI (Fuel Injection) 을 채용하는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카뷰레이터 방식을 사용하는 9R 은 2002년 모델로 들어오면서 CVRD 에서 CVKD 로 본체를 교체하였다. 카뷰레이터 구경은 이전 모델과 차이 없이 40mm 이다. 일렉트릭한 경쟁차종들에 비하면, 메커니컬한 구성이라고 해야 할까? 기계적인 맛이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2002년 모델에서는 플라이흘위 질량과 크랭크샤프트의 질량을 줄였다.
	경쟁차종들이 모두 도립식포크를 사용하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정립식포크를 2002년식 모델에도 채용했다. 이런 부분에서 9R 경쟁차종보다 가격적으로 더 우세할 수가 있다. 포크구경은 46mm 이다. 프런트 브레이크는 320mm 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이전과 변함이 없으나, TOKICO 제 6포트 캘리퍼에서 NISSIN 제 4포트 캘리퍼로 변경하였다.
	경쟁차종들에 비해서 방풍성능이 매우 뛰어난 어퍼카울과 스크린 부분, 00/01년식 모델은 브레이스콤프(어퍼카울을 잡아주는 보조프레임) 가 탑브릿지 위쪽으로 가로질러 갔지만, 02년식 부터는 이를 없애서 조금더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경쟁차종들의 디지털방식의 속도계와는 달리 여전히 아날러그 타입 (실제로는 디지털 방식이지만, 바늘로 표시를 해준다고 해서 아날로그 타입이라고 부른다. 실제로는 100% 디지털방식으로 스텝모터를 이용해 바늘을 돌려주는 것이다)을 사용하고 있다, 이 역시 KAWASAKI 사가 추구하는 슈퍼스포츠모델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조금더 인간의 감성에 가깝다고 해야할까? 디지털미터들의 숫자가 액정판에 뚝뚝 끊어지면서 올라가는 것보다 바늘이 부드럽게 치솟아 올라주는 것이 훨씬 인간의 감성에 와닿기에 아직도 이 방식을 채용하는게 아닐까 싶다. 00년식까지는 계기반에 310km/h (300km/h 까지 글자가 써있고 라인이 한 라인 더 있다) 까지 표시가능하나, 02년식 부터는 300km/h 까지로 표시한다. (280km/h + 2라인)
	리어브레이크는 별다른 변경사항이 없이, 220mm 의 디스크와 단동식 캘리퍼를 사용하고 있다.
	kawasaki 가 끝까지 고지하던 리어 탠덤 그랩바를 폐지하였다. 사진처럼 별도의 1인 승차용 카울의 부착도 가능하다.
	비록 탠덤 그랩바는 폐지하였지만, 여전히 2인 승차를 상당히 고려한 듯한 설계임을 알 수 있다. 시트높이는 17mm 높아져서 827mm 이다.
	리어시트를 열면 수납공간이 나온다.
	스윙암은 강성 확보를 위해서 각파이프 보강재를 사용한 경량/고성능 타입으로 교체되었다. 또한, 리어 서스펜션의 링크 비율도 변경되었고, 리어서스펜션의 장착위치도 조금 더 전방으로 이동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