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에게
있어서 미들급의 병렬 2기통 수냉엔진은 다양한 차종에
매우 많이 사용된 엔진이다. ER-6n 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ER-5를 비롯하여, 발칸500, GPZ500, KLE500 등 다양한 차종에
동일한 엔진을 사용했으며 또 사용하고 있다. 오랜시간
숙성된 이 병렬2기통 엔진은 시간이 지난만큼 내구성등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엔진이다. 하지만, 바로 단점이 존재하는데
오래전 엔진이니 만큼 부족한 성능이 바로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병렬
2기통 엔진을 채용하여서 스트리트에서 다루기 쉽고 실용영역대를
추구한 네이키드 모델 ER-5 는 경쟁모델들에 비해서 파워가
부족하고, 서스펜션이나 브레이크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유럽에서는 미들급 트윈스포츠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가와사키의 ER-5 는 경쟁모델들과
경쟁하기에는 스포츠성이 다소 부족했던 것 이다.
점점
인기가 치 솟는 미들급 트윈스포츠 시장에 가와사키가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시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온 ER-6n을 마침내 양산한 것 이다. 너무나도
스탠다드하고 스마트하던 기존의 ER-5 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또한 배기량도 150cc 가량 높여서 부족했던
파워도 경쟁모델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높여놓았다.
ER-6n
은 디자인부터 심상치가 않으며, 경쟁모델들이 V-Twin엔진을
채용하는데 반해, 병렬 2기통 엔진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페이탈타입의 프런트디스크를 기본채용하는 점은 경쟁모델들
보다 한수위라고 할 수 있겠다.
가와사키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ER-6n.. 과연 세부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발칸500,
GPZ500, KLE500, ER-5 등 다양한 차종에 사용되었던 병렬2기통
엔진을 더욱 더 개량한 ER-6n 의 엔진. 보어와 스트로크를
늘려 배기량을 경쟁모델들과 같은급의 649cc 로 올렸놓았으며,
이로써 최고출력은 50ps -> 72.1ps 로 대폭적인 향상이
이루어졌다.
엔진아래에는
독특한 스타일의 머플러가 존재한다. 타 바이크들 처럼
바이크의 후방으로 길 게 뻗어있지 않고, 마치 트럭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인너튜브구경
41mm 의 정립식 프런트 포크를 채용하고 있다. 어드저스트는
되지 않는 타입.
프런트
브레이크는 300mm 의 페이탈타입 플로팅디스크를 채용하고
있으며, 2포트 캘리퍼를 사용하고 있다.
리어의
경우 220mm 디스크와 싱글포트 캘리퍼를 채용하고 있다.
2005년
12월 경에는 전자식 ABS 사양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평범한
모양의 파이프타입 업라이트 핸들을 장착하고 있다.
전자식계기반은
중앙의 아날로그 타입 대형타코미터를 중심으로, 그 하단에
디지털액정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속도와 시각, ODO/TRIP METER를 표시하게 된다.
상/하
2연장으로 설계된 헤드램프는 클리어타입 렌즈를 채택한
멀티리플렉터 타입을 채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