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SR400, THE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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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589회 작성일 15-01-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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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SR400은 지난 1978년 첫 등장해 36년이란 세월을 이어 설계와 디자인에 큰 변경 없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R400은 발매 이후 현재까지 ‘모터사이클의 원형’ 이미지로 자리 잡아 이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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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SR400이 최근 카페 레이서와 같은 클래식 바이크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대중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SR400의 디자인은 마치 태초의 모터사이클을 보는 듯 착각이 들만큼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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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물방울 형상의 연료탱크는 누구나 무리 없이 라이딩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폭이 가늘고 예쁘다. 최신 바이크가 즐겨 채용하는 디지털 계기반을 보다가 SR400의 아날로그 계기반을 본다면 짐짓 어색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계식 계기반 속에서 바늘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슬쩍 아날로그 감성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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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디자인 뿐 아니라 핸들 스위치 뭉치만 봐도 그렇다. 전자장비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최신 기종의 바이크를 보다 SR400의 스위치 뭉치를 보면 심플하다 못해 허전하게 느낄 수 있겠다. 시동은 오직 킥 스타터 방법 하나다. 킥 스타터로 시동을 거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점도 SR400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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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스타터로 시동 거는 것이 익숙한 지금 시대에 아무래도 킥 스타터는 낯설게 다가온다. SR400은 시동 거는 방법도 요령이 있다. 왼쪽 핸들에 위치한 디컴프레션(감압) 레버를 당긴 채 킥 스타터를 지그시 밟는다. 그리고 엔진 오른쪽에 위치한 인디게이터가 흰색으로 바뀌면 체중을 실어 킥 스타터 레버를 ‘깊게’ 밟아 준다. 399cc SOHC 싱글 실린더 엔진인지라 절대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간단한 요령만 숙지하면 어렵지 않다. 구형대비 인젝션 방식으로 변경돼 한결 수월한 시동성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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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를 넣고 운행을 시작하면 타코미터 바늘이 2,000rpm 근처만 유지해도 충분한 토크가 나온다. 굳이 높은 회전수까지 돌릴 필요를 못 느낀다. 4,000rpm부터 6000rpm까지가 엔진의 진동, 사운드 등 공랭 단기통 엔진의 특유 필링을 만끽하며 상쾌하게 달릴 수 있는 구간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140킬로미터 내외로 시내주행과 교외 라이딩 시 스트레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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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400은 공랭 399cc 싱글 실린더 엔진으로 생각 보다 높은 출력이 아니다. 모터사이클 원형을 답습한 단순한 설계의 섀시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필링으로 회전하는 엔진의 조화는  기분 좋다. 최신 스포츠 바이크와 같은 운동성을 보이긴 어렵지만 가느다란 차폭과 타이어, 그리고 가벼운 중량을 무기로 꽤 날렵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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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점은 클러치 조작감이 400cc 클래스 이하 낮은 배기량의 바이크처럼 무척 가볍다는 점이다. 클러치 조작이 잦은 바이크는 도심 주행 시 피로가 금방 쌓이기 마련이다. 가벼운 클러치 조작감은 SR400만의 장점으로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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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18인치 휠을 선택한 덕분에 민감하지 않은 편안한 승차감과 묵직한 구름성을 갖췄다.  XT500을 베이스로 개발된 SR400은 프레임 내부에 엔진오일을 보관해 별도의 오일탱크가 필요없는 독특한 설계다. 스티어링 핸들은 조향각이 커서 복잡한 시내주행시 무척 다루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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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400은 이러한 경량 프레임과 큰 조향각을 가진 덕에 가볍고 빠른 응답성을 보인다. 와인딩시 커브 구간에 다다르면 슬쩍 출렁이는 서스펜션을 느끼면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직관적 스로틀 반응과 함께 특히 몸무게가 가벼운 SR400은 굳이 고속 코너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라이딩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SR400은 옛 바이크 설계 그대로를 유지하기 때문에 테크니컬 라이딩을 즐기기 어렵지만 특유의 아날로그한 맛을 즐기기에는 최고다. 속도를 가리지 않고 독특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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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는 싱글 디스크 방식, 리어 브레이크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 드럼을 고집하고 있다. 드럼 방식이 디스크 방식 보다 절대 성능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단, 세밀하고 정확한 제동은 어려울 수 있다. 반면 브레이킹 감촉이 무척 부드러운 것이 장점이다. SR400의 경우 리어브레이크에 드럼 방식을 적용한 덕에 민감한 디스크 방식 대비 주행 중 자세 제어하기는 더욱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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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맛보다 클래식한 멋으로 운행하는 SR400은 동승자 역시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넓은 일체형 시트를 장비했다. 또 장시간 운행하도 시트가 딱딱하지 않아 부담이 없다. SR400은 여유롭게 고동감을 즐기며 달릴 수 있는 낮은 속도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간혹 시원스레 달리며 속도감을 만끽하거나 구불구불한 와인딩 로드에서는 최신 바이크와 또 다른 맛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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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고는 785밀리미터로 높지 않아 발착지성이 좋다. 시트 위에 앉아 라이딩을 시작하면 푸근한 마음으로 그간 못 봤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오랜 시간 빠르게 지나쳤던 풍경들도 SR400을 타고 지나가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독특한 경험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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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옛 모습 그대로 변화하지 않고 전통을 지키고 있는 SR400을 보고 있으면 특별한 감정이 솟는다. 어떤 이들이 보면 그저 그런 구식 모터사이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반면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오랜 전통을 머금고도 수많은 커스텀 파츠로 나만을 위한 모터사이클을 만들 수 있는 즐거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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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에 근거해 모터사이클리스트를 유혹하는 모델은 매년 모터쇼에서 무수히 쏟아진다. 그 가운데서 모터사이클의 기본적인 형태만 갖춘 채 정통성을 지키는 몇 안되는 모델 중 하나가 바로 야마하 SR400이다. 기본이 담백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색을 입히기도 좋다. 기술이 다듬어져 잔 고장 등 신경 쓸 문제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클래식 바이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SR400은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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