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 DUKE390, Orange BAD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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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942회 작성일 14-12-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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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은 인도의 모터사이클 제조 회사인 바자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제휴관계 속에서 Duke 390의 설계와 디자인은 KTM이 직접하고 생산은 인도에서 한다. 제조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이려는 처세다. Duke 390의 성공 사례는 모터사이클 이원 생산에 대한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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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오프로드 바이크로 명성을 떨친 KTM은 보유해 온 섀시 기술을 이용해 가벼운 차체중량와 높은 순간 토크를 무기로 앞세운 듀크 390을 대중에 소개했다. 듀크 390은 엔트리 클래스를 상회하는 디자인 퀄리티와 고급 파츠를 앞세워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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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대체적으로 기존 듀크 시리즈의 공격적 이미지와 흡사하다. 대체적인 핸들 위치나  라이딩 포지션은 네이키드보다는 슈퍼모토에 가깝다. 연료탱크부터 이어지는 페어링의 이음새 마감은 높은 수준이다. 특히 차량 설계부터 라이더의 홀딩을 신경 써 마치 바이크와 한 몸이 되는 듯한 점은 인상적이다. 개성 넘치는 세로 연장 헤드라이트는 듀크 390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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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레이스 경험과 경량 오프로드 바이크 생산경험을 통해 탄생한 듀크390은 가벼운 무게가 큰 장점 중 하나다. 건조중량 기준 125cc 클래스 차량 무게에 뒤지지 않는 139킬로그램에 그친다. 수랭 단기통 373.2cc 엔진은 44마력을 내며 경량 바디를 활용한 체감 출력은 상상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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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위에 앉아 주행하기 전 차체를 양 쪽으로 흔들어 보면 상상 이상으로 가벼운 무게에  머리를 갸웃거리게 된다. 언제든지 스타트 신호가 울리면 뛰쳐나갈 준비를 마친 듯하다. 1단 기어를 넣고 출발하는 순간부터 가벼운 차중과 넉넉한 토크의 상관관계를 깨닫기 쉽다.  가볍고 상쾌한 가속력은 4단까지 밀어붙여도 여전하다. 6단까지 준비된 기어는 5단부터 가속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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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390의 최고속도는 시속 150킬로미터 이상이다. 배기량을 상회하는 가속력도 수준급이다. 짧은 시간 내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약 7,000rpm이상부터 본격적인 순간 토크가 발생돼 풀 스로틀하면 프론트 휠이 들썩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저속 회전영역에서도 여유롭게 주행 가능하지만 엔진 회전을 쥐어짜며 내달리면 스포츠 바이크다운 통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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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성 또한 훌륭하다. 1,367밀리미터의 짧은 휠베이스와 넓은 조향각의 조합으로 막힘없이 도심을 가로 지를 수 있다. 또 와인딩 코스에 들어서면 장점인 가벼운 차체중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시승차의 스텝은 레이싱 스펙의 풋스텝으로 순정 사양보다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물론 순정 풋스텝으로도 충분히 성능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한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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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은 WP제품을 사용한다. 오프로드 레이스에서도 유명세를 떨치는 WP의 서스펜션은 높은 안정성과 정밀도를 자랑한다. 특히 엔트리급 모델에 고품질 서스펜션을 사용한 점은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부분 중 하나다. 자사 슈퍼바이크 RC8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43밀리미터 대구경 프론트 포크를 적용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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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렘보와 기술을 공유하는 BYBRE 래디얼 캘리퍼다. 앞뒤 300/230밀리미터의 대구경 로터로 구성되어 있다. 신뢰성 높은 래디얼 캘리퍼와 대구경 로터 조합이 만들어 내는 제동력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노면이 얼어있는 겨울철 시승이었지만 영리하게 작동하는 ABS의 도움으로 강력한 브레이크 성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었다. 급작스러운 브레이크 조작도 ABS 모듈이 훌륭하게 마무리해 접지력 부족한 노면에서도 스트레스가 없다. 사용자 임의로 ABS 모드를 꺼 완전히 개입을 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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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도 있다. 스포티한 성격인 듀크 390에서 편의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뒤 서스펜션은 하드한 설정으로 느긋하기 보다는 달리기를 재촉하는 기분이다. 시트 역시 여느 스포츠 바이크처럼 얇고 단단한 질감을 갖고 있어 노면의 정보를 빠르게 읽는 데는 좋지만 여유로운 느낌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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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배려심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야간 주행을 위해 시동을 켜고 발견한 점이 있다. 핸들 좌우측 스위치 박스에서 주행 중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백라이트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물론 라이딩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주행 중 스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조작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능성 외에도 심미적으로 만족감이 크며 제품에 사람에 대한 배려심을 읽을 수 있다. 제품 완성도에 대한 점수를 자연스럽게 한 단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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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함은 계기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상징성 높은 KTM의 오렌지 백라이트 디지털 계기반은 수온, 연료량,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기어 단수 표시, 그리고 사이드 스탠드 작동 여부를 알려준다. 미들 클래스 이상 대배기량 바이크에서 볼 수 있는 다기능 계기반이 당연하다는 듯 탑재되어있는 점은 놀랍다. KTM 제품이라면 품질 면에서 차별할 수 없다는 자세를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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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390은 입문자 혹은 베테랑 라이더까지 모든 사람의 요구조건을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다. 민첩한 몸놀림을 보이는 경량 차체, 그리고 동등한 클래스 수준 이상의 고품질 파츠 조합이 결과적으로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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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이 지속 될 때, 혹은 자극이 필요할 때 이 바이크를 추천하고 싶다. 아담한 차체에 감춰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순수한 즐거움을 오랜만에 깨닫게 한 듀크 390은 우리가 왜 끊임없이 라이딩을 즐기는가에 대한 물음에 적절한 대답이 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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