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대림 스티저 점검과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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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를 맞이하고 벌써 며칠이 지났다. 지금까지 스티저와 출퇴근을 함께하고, 작년 많은 곳을 다녀왔다. 계기반을 통해 주행거리를 확인하니 어느새 약 8000km가 다 되어갔다. 주기적으로 오일교환은 했지만 아직 전문적인 점검을 받지 않았다. 그리하여 2016년 한 해도 같이 라이딩을 함께 할 스티저의 건강검진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작년부터 많은 거리는 아니지만 복잡한 도심을 수시로 지나갔고 북악스카이웨이 탠덤 주행도 했던 스티저였기 때문에 가장 걱정됐던 건 바로 브레이크였다. 특히 겨울철이라 다른 계절보다 상대적으로 브레이크 사용이 잦았다. 제동성능은 모터사이클뿐만 아니라 모든 바퀴달린 탈것에 있어 필수적이므로 점검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점검을 받기 위해 우선 인터넷에 대림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검색했다.
다른 수입차와는 달리 대림자동차는 국산 메이커로 직영점과 대리점이 많아 방문하기 쉽고, 꼭 공식 대리점이 아니더라도 일반 사설업체에서 점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스티저를 점검받을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도 대림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 찾아 점검 받는 것이 안심되어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대림자동차 동서울 서비스 전문점을 방문하기로 했다.
동서울 서비스 전문점은 차고지인 성산동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었지만 오랜만에 라이딩도 할 겸 시동을 걸어 동서울 서비스센터로 출발했다. 서비스센터에 도착하여 스티저를 리프트 위에 올리고 점검을 시작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브레이크 패드 마모상태와 타이어 공기압, 각종 스위치 작동상태 등 각종 검사를 실시했다. 점검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걱정거리였던 브레이크 패드는 새것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준수한 상태였다.
스위치도 모두 잘 작동되고 6500km에서 교환했던 엔진오일도 지금까지 주행한 거리에 비해 깨끗했다. 이번에 찾은 대림자동차 동서울 서비스센터에서는 대림 이륜차 모든 기종에 한해 1000km 무상점검, 엔진오일 교체 시 매번 간단한 검사를 실시해주고 브레이크 패드 마모상태에 따라 1회 무상으로 교체도 해준다.
점검을 모두 마치고 한 층 건강해진 스티저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 전 계획했던 새해 첫 나들이를 가기위해 시동을 걸었다. 브레이크도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았고 엔진오일도 새로 바꿔 한결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늘 짧은 거리만 주행했던 터라 이번에는 좀 멀리 가고 싶어 고양시까지 스로틀을 당겼다. 1월 치고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한결 몸이 가벼웠다.
고양시로 가는 길은 교통량이 많지 않고 직선으로 쭉 뚫려 있어 중형급 125cc 스쿠터 스티저가 주행하기 딱 좋은 코스였다. 즉각적인 스로틀 반응으로 장거리 주행임에도 재미있는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고양시에 진입해 조금 더들어가니 시골스러운 분위기의 도로가 나왔다. 양쪽으로 갈대가 있고 논이 있어 서울에서 빠져나와 시골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잠시 휴식 후 서비스센터로 가던 중 봤던 삼청동에 가보기로 했다.
삼청동으로 가는 길은 출퇴근 시간이 아님에도 교통량이 많았다. 종로를 지나 광화문까지 차들로 꽉 막혀있었다. 많은 차들 사이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지만 좌측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 제동해 좀 더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게 했다. 우측 브레이크는 앞바퀴의 제동에만 관여해 일반적인 스쿠터에 비해 스포츠성 짙은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광화문을 지나 삼청동 가로수길에 진입하니 차들 보다는 붐비는 인파에 조심스럽게 주행했다.
가로수길 옆으로 펼쳐진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주행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잠시 추위에 언 몸을 녹이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출반 전 점검을 해서인지 복잡한 도심과 뻥 뚫린 국도를 지나왔음에도 스티저는 전혀 힘든 기색 없이 부드러운 엔진음을 들려주었다.
작년, 스티저와 처음 만나 유니버셜 아트센터와 젊음의 거리 홍대부터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북악산스카이웨이 다양한 곳을 갔고,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같이 보냈다. 매 달 새로운 곳으로 목적지를 잡아도 스티저는 스쿠터 특유의 장점으로 함께 해왔다. 이번 점검으로 스티저의 내구성에 감탄하며 16년 한 해도 스티저와 새로운 목적지로 떠날 생각에 흥분됐다.
글/사진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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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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