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더욱 돋보이는 카페레이서, SYM 울프300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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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제조사 SYM은 바이크 강국으로 손꼽히는 대만의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스쿠터 제품은 물론 국내 출시 이후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울프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SYM의 매뉴얼 바이크 장르를 책임지는 울프 시리즈는 라이더들에게 클래식 감성이 잘 표현된 바이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울프300CR은 최대 출력 27.5마력을 발휘하는 수랭 단기통 278.3cc 엔진을 탑재한 울프 시리즈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다. 울프 시리즈 고유의 클래식 감성에 카페레이서 스타일을 더해 멋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배기량 124cc 엔진으로 제작된 울프 클래식, 노스텔지아 울프, 울프 R에서 느낄 수 없는 높은 엔진 출력까지 겸비한 모델이다.
최근 3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8월에 접어들면서 더위를 잠시 식혀주던 장맛비도 드물어 낮 시간의 주행은 무더위로 인해 많은 체력을 소비한다. 그나마 시외 주행은 신호등 간격이 멀고 차와 차 사이에 정차하는 횟수도 적어 미지근한 주행풍으로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시외 주행과 달리 도심 주행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 주행풍을 느낄 만큼 시원하게 뻥 뚫린 도로를 기대하기 힘들다. 횡단보도와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가 많고, 다수의 차량으로 노면은 실제 온도를 웃돈다. 특히 차와 차 사이에 정차 시 온몸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기 마련이다. 여기에 모터사이클의 엔진 열기까지 더해진다면 주행의 즐거움보다는 더위에서 오는 불쾌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모터사이클의 엔진 열기는 여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특히 엔진 배기량과 기통 수가 높을수록 열기는 배가된다. 반대로 엔진 배기량과 기통 수가 적다면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엔진 열기는 현저히 감소된다. 바이크 포지션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터사이클 포지션으로 엔진과 라이더의 상체가 지면에서 수직선 상으로 있다면 정차 시 뜨거운 엔진 열기는 그대로 라이더에게 전해진다.
이처럼 무더운 노면 환경 탓 이외에도 모터사이클의 구조적 원인 등 다양한 이유로 여름철 주행은 라이더를 피곤하게 한다. 이렇듯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엔진 열기가 적은 스쿠터나 배기량이 낮은 단기통 매뉴얼 바이크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쿠터를 지향하는 라이더라면 쉽게 선택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매뉴얼 바이크를 선택하고 싶은 라이더에게는 디자인은 물론 배기량 125cc급 이하 단기통 엔진의 아쉬운 출력은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울프300CR은 여러모로 이러한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기에 충분하다. 첫 번째는 디자인이다. 카페레이서를 지향하는 바이크로 2014년 대만 골든 핀 디자인 어워드에서의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외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로켓 카울로 시작되어 시트 캐노피로 마무리된 디자인은 울프 300CR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 덕분에 어느 장소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라이더에게 자부심을 높여준다. 또 쉽게 탈착이 가능한 시트 캐노피는 존재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캐노피 탈부착을 통해 한 대의 바이크로 두 가지 디자인을 즐길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울프 300CR에 적용된 배기량 278.3cc의 수랭 단기통 엔진이다. 현재 판매되는 카페레이서 모터사이클은 공랭과 수랭 엔진방식으로 나뉜다. 울프300CR은 수랭식 단기통 엔진을 사용했다. 수랭 엔진을 적용한 덕분에 더위 속 장거리 주행에도 안정성 높은 엔진 성능을 발휘한다. 또 카페레이서로 출시된 다양한 바이크 중 낮은 엔진 배기량을 갖춰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이 아무래도 덜하다. 덕분에 라이더는 여름철 주행에서 모터사이클에서 발생하는 고열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세 번째로는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엔진 열은 적고 만족스러운 출력까지 발휘한다는 점이다. 엔진 배기량이 높을수록 최고 출력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높은 배기량의 엔진은 넘치는 최고 출력을 발휘하지만, 그만큼의 고열이 라이더에게 전달된다. 반대로 배기량 125cc 이하의 단기통 엔진을 장착한 모터사이클은 주행 중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엔진 열은 적지만 출력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울프300CR은 최근 라이더에게 각광받고 있는 쿼터급 로드스터로 도심은 물론 중거리 주행에도 만족스러운 엔진 성능을 발휘한다. 또 수랭 단기통 엔진을 겸비하고, 상체가 펴지는 라이딩 포지션 덕분에 라이더는 정차 시 발생되는 엔진 열에 노출되는 범위가 작다. 덕분에 배기량 300cc급 엔진을 장착한 모터사이클임에도 불구하고 무더운 여름철 주행에서도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원초적인 카페레이서 디자인도 큰 역할을 한다. 울프300CR에 장착된 엔진은 카울링이 없는 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정차 시 수랭 방식을 이용해 냉각 성능을 발휘하고, 라이딩 중에는 주행풍을 더해 엔진의 높은 온도를 식혀준다. 또 프론트 카울이 없는 네이키드 디자인과 상체가 정면을 향해 그대로 노출된 포지션은, 주행 중 라이더에게 더위를 식혀 줄 시원한 주행풍을 그대로 전달한다.
울프300CR은 라이더가 체감할 수 있는 엔진 열이 적을 뿐 아니라, 만족스러운 승차감도 갖췄다. 밸런스 샤프트를 장착해 진동이 최대한 감소된 승차감으로 무더운 날씨에 라이더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중저속 엔진 회전 영역에서 넉넉한 출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명기를 장착, 복잡한 도심에서도 부담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울프 300CR을 위해 제작된 더블 크래들 프레임을 장착해 높은 차체 안정성과 강성을 갖췄다.
울프300CR은 모터사이클이 갖춰야 할 탄탄한 기본 구성은 물론 카페레이서의 풍부한 감성까지 갖춘 제품이다. 배기량 278.3cc에서 발휘하는 넉넉한 출력, 날렵한 차체와 경쾌한 엔진 성능은 도심 주행에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또한 수랭 단기통 엔진과 차체 구성의 장점 덕에 라이더가 체감하는 엔진 열이 적어 더위 속에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제품 구매 시 브랜드의 신뢰도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SYM은 모터사이클 제조와 판매뿐 아니라 환경보호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다. 1998년부터 ISO_14001 환경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공업 폐기물 감소, 자원 재활용 기술 등을 생산제조 과정에 응용했다. 1999년에는 자체 보호 제도(V.P.P)와 OHSAS_18001 직업안전위생관리 시스템도 적용해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기업이다.
올바른 회사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SYM의 제품 내구성은 국내 라이더에게 그동안 검증을 받아온 데이터를 통해서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울프300CR 역시 SYM의 매뉴얼 바이크 라인의 맏형으로 내구성과 성능 면에서 라이더의 만족도를 채워주기 충분해 보인다. 무더위 속에서도 카페레이서의 감성을 발산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멈출 수 없는 라이더라면 울프300CR이야말로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글
신성엽 기자 ssy)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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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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