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챙긴 비즈니스 스쿠터, 대림 FC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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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789회 작성일 16-08-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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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자동차는 올해 6월, 창원 본사에서 비즈니스 스쿠터의 새얼굴 FC125를 런칭했다. 국내 이륜차 브랜드로써 많은 스쿠터 라인업을 갖고 있는 대림자동차의 신모델인지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FC125의 FC는 네 가지 콘셉트(Four Concept)에서 따온 네이밍으로 스포티한 디자인, 다이나믹한 주행,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 높은 실용성의 수납공간을 확보한 상용 특화 스쿠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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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림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뜨거웠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가 아닌, 쓴 소리도 겸허하게 받아들여 FC125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한층 높은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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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125의 네 가지 콘셉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스포티한 디자인이다. 본래의 목적이 상용 특화 스쿠터지만 디자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동적인 독수리를 표현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전면부에 부드러운 곡선이 정확히 떨어지도록 설계됐다. 대형 헤드라이트는 물론, 테일라이트에는 시그널램프와 일체형 디자인으로 설계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포지션 램프와 시그널 램프는 LED를 사용하여 멋스러움을 잡아내는 동시에 시인성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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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외관을 살펴보면 날렵한 느낌을 받는다.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스쿠터지만 외관에서 풍기는 아우라는 일반 레저용 스쿠터를 떠올리게 한다. FC125는 크리스탈 화이트 펄, 피닉스 레드, 아이스 실버 총 세 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다. 시승한 색상은 아이스 실버 색상이다. 스쿠터에 주로 사용되는 색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츠 사이사이 유광 블랙 색상이 가미되어 있어 심플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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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놓치지 않았다고 비즈니스 스쿠터로써의 편의성을 버린 것은 아니다. FC125는 비즈니스 스쿠터다운 편의성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네 가지 콘셉트 중 하나인 실용성 높은 수납공간은 단연 눈이 띤다. 스쿠터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러기지 박스는 하프 페이스 헬멧 하나가 충분히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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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핸들바 하단 왼편에 위치한 글로브박스는 상용 활용 시 라이딩 글로브를 벗었을 때 편리하게 수납이 가능해 높은 활용성을 보인다. 오른편에는 12v 소켓이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이 또한 상용 활용 시 추가 전자장비를 설치하거나 핸드폰 등을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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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콘셉트로 잡은 만큼 주행 편의성도 놓치지 않은 모습이다. 시승을 하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낮은 시트고다. FC125의 시트고는 제원상 735mm, 최저 지상고는 115mm이다. 때문에 신장 170cm 기자가 탑승해도 정차 시 양발을 편안하게 지면에 디딜 수 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낮은 지상고 때문에 코너링 시 메인 스탠드가 쉽게 지면에 닿는다. 스쿠터 자체의 활용을 생각한다면 아쉽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그래도 깊은 코너링이 아니더라도 쉽게 메인 스탠드가 닿는 부분은 주행 중 라이더에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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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 패널의 얘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상용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넓고 평평한 플로어 패널은 발 착지성이 좋을 뿐 아니라 짐 적재에도 유용하다. 작은 신장의 라이더를 배려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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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한 주행도 FC125의 콘셉트 중 하나다. FC125는 124.6cc 단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대림 독자 기술력을 녹인 DTI 기술력으로 출력 및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소음은 확실히 적다. 부드럽게 가속을 시작해 시속 90km 언저리 까지 스로틀을 당겨도 불쾌한 진동이나 소음은 쉽게 느낄 수 없다. 가벼운 차체 무게도 한 몫 한다. 113kg의 공차 중량 덕분에 쉽게 가속력이 붙는다. 배기량을 생각해봤을 때 적절한 출력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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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125의 엔진은 상용 스쿠터인 만큼 스타터 모터와 퀵 스타터를 동시에 설계해 겨울철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유용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온에서도 시동성은 다소 떨어진다. 캬브레터 방식을 채용한 만큼 다소 아쉽지만 인내해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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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125는 리어 브레이크에 디스크와 드럼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시승차는 프론트/리어 모두 디스크 버전으로 가벼운 공차중량을 감안했을 때 준수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도심 주행이 주를 이루는 비즈니스 모델은 출력보다는 브레이크에 신경을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도심에서 돌발 상황 발생 시에도 불안정한 제동을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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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은 심플하다. 속도계, 유류계, 방향지시등 등 주행에 꼭 필요한 알짜정보만을 모아 놓았다. 골목골목을 다니는 비즈니스 스쿠터에는 계기반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선이 많이 가지 않는다. 꼭 필요한 정보를 대형 다이얼 플레이트로 적용시켜 높은 시인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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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스쿠터답게 FC125는 적합한 파츠로 결합되어 있다. 지면과 접지면적을 넓힌 사이드 스탠드, 헬멧 고리, 퀵 스타터 등 알짜배기만 모여있다. 흔히 보는 상용 스쿠터라고 단정지을 수도 있지만 그 심플함을 탈피하기 위해 전제척인 외관에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스쿠터 라인업을 갖고 있는 대림자동차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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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번 FC125 시승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 부분을 메우는 많은 것이 존재한다. 최근 다양한 기종을 새롭게 소개하며 소비자에게 한 걸음 다가가려고 하는 대림자동차의 FC125는 단순히 자사의 스쿠터 라인업에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소통하며 만든 소중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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