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뿌려지는 빨간 마법, 가스가스 SM700 & ES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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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터사이클 매거진
댓글 0건 조회 618회 작성일 22-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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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뿌려지는 빨간 마법

gasgas sm700 & es700

이제는 많은 라이더들이 알고 있겠지만 가스가스는 스페인의 트라이얼 브랜드로 탄생해서 2019년, 오스트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ktm 산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이후 가스가스가 원래부터 잘 만들어오던 트라이얼은 물론이고 ktm이 갖추고 있던 라인업, 엔듀로와 모토크로스, 크로스컨트리 등을 이용해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리고 지난 4월, 아무런 예고도 없이 693cc 단기통 엔진을 탑재한 sm 700과 es 700을 공개했다. 어떤 측면에서는 ktm이 이미 갖고 있는 모델에 가스가스의 브랜드 컬러만 입힌 흔히‘택갈이’ 모델이라는 비평도 있었지만 대부분 가스가스 특유의 강렬한 컬러 조합과 색다른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모든 모터사이클 브랜드를 통틀어서 유일에 가까운 빅 싱글 단기통 엔진을 사랑하고 가스가스의 레드가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슈퍼모타드 스타일의 sm 700, 빅 엔듀로인 es 700을 모두 시승했다. 먼저, 두 모델은 같은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형제 모델답게 많은 파츠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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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693cc 단기통으로 최고출력 74마력, 최대토크 73.5nm를 발휘하고 충격흡수에 효과적인 격자 형태의 트렐리스 프레임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바이크와 달리 연료 탱크 역할을 겸하는 서브 프레임으로 시트 아래에 연료를 탑재해 경쾌한 프런트움직임과 연료 잔량에 따른 이질감이 적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각 차량의 건조 중량은 148.5kg과 146kg으로 매우 가벼운 수준이다. 모터사이클의 엔진 특성에 대한 이해와 연료 탱크의 위치, 일반적인 바이크의 무게를 알고 있다면 이 두 모델의 재미를 이미 이해했을 것이다. 바이크를 평가할 때 스펙만 보고 믿으면 안 되지만 정말 좋은 바이크는 숫자로도 이미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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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으로는 알루미늄 핸들 바, cnc 가공된 트리플 클램프, 납작한 시트, 계기반, 맵 스위치 등이 적용됐다. 또한, 기본적으로 두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1번은 스트리트, 2번은 슈퍼모토 혹은 오프로드 모드다. 2번 모드에서는 트랙션 컨트롤의 개입이 줄어들고 리어 abs가 해제된다. 원한다면 계기반 좌측의 abs 버튼을 눌러 전후 모두 abs를 해제할 수 있고 양방향 퀵시프트가 기본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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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미소

gasgas sm700

도로를 달릴 때는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행한다. 상대방이 놀라지 않게 내가 가고자 하는 것을 미리 알리고 천천히 그들과 섞인다. 생각보다 주의하지 않으면 그 박자를 맞추는 게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sm 700은 내가 생각하는 움직임과 박자대로 정확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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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함의 포스

요즘 할로겐램프의 헤드라이트를 본 적이 있나? 2022년, 소형 스쿠터에도 led 라이트가 적용되고 멋진 디자인의 drl까지 갖추는 시대에 할로겐램프라고?(웃음) sm 700을 처음 봤을 때의 솔직한 감상평이다. 하지만 곧이어 보이는 뾰족한 프런트 펜더와 경량엔듀로 머신이 생각나는 사이드 페어링이 시선을 빼앗는다. 브랜드 컬러인 레드에 화이트 컬러로 브랜드 로고만 들어간 게 아니라 로고 아래 블랙 포인트를 잔잔하게 깔아뒀다. 덕분에 조금 더 진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낸다. 연료 탱크가 서브 프레임 안에 위치한 덕분에(서브 프레임 자체가 연료 탱크다) 날렵한 정면 디자인이 그대로 이어진다. 그리고 리어로 갈수록 부푼 디자인으로 스포츠카의 리어 펜더처럼 섹시함을 어필한다. 후미등은 ktm의 신형 어드벤처 바이크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led 라이트가 장착되어 경쾌한 분위기를 헤치지 않고 깔끔하다. 핸드 가드는 경량 엔듀로 바이크와 동일한 스타일로 측면에 강화 플라스틱 가드를 덧대어 안전성을 높였다. 전반적으로 어딘가 기교를 부리지 않고 깔끔함과 색상 배치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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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자극하는 재미

sm 700은 슈퍼모타드 장르인 만큼 시트고가 898mm로 매우 높다. 하지만 178cm 신장에 84kg의 라이더가 실제로 올라타면 긴서스펜션이 ‘착’ 하고 가라앉고 차체가 좁아서 예상보다 발착지성이 좋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핸들을 돌려봐도 가벼운 무게가 느껴질 정도로 가볍기 때문에 바이크가 조금 기울어지거나 한쪽 다리로 서 있어도 부담이 적다. 핸들부는 굉장히 간단하다. 클러치, 브레이크, 작은 스위치 뭉치, 맵 스위치가 끝이다. 버튼들은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디자인되어 사용하기 쉽다.

1번 모드(스트리트)로 스로틀을 당기면 거대한 피스톤이 상하 운동을 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흔히 할리데이비슨이 말을 타는 느낌이라면 sm 700은 더 어리고 혈기왕성한 치타를 타는 느낌이다. 엄청난 파워보단 토크, 그리고 가벼운 무게가 주는 필링이 독보적이다. 전후 17인치 캐스트 휠에 콘티넨탈 콘티어택 sm evo 타이어가 장착되었는데 가볍고 쫀득한 운동화를 신은 감각이다. 좌우로 빠르게 기울여도 원하는 위치까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스로틀을 열 때마다 묵직한 단기통 피스톤의 움직임만큼 리어휠의 트랙션이 정확하게 느껴진다. rpm을 높이면 진동이 부드럽게 퍼지면서 손끝과 온몸을 자극한다. 다른 바이크를 타듯이 앉아서 주행하다 보면 프런트가 너무 가볍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 그때 앞으로 당겨 앉으면 sm 700의 진짜 재미가 시작된다.

신나, 즐거워, 짜릿해

납작한 시트 덕분에 포지션을 전후로 넓게 취할 수 있는데 앞으로 당겨 앉으니 팔꿈치가 자연스레 올라간다. 당연하게도 연료 탱크가 뒤에 있는 만큼 내 예상보다 앞에 앉아야 전후 무게 밸런스가 맞는다. 주행 모드를 2번 모드(슈퍼모토)로 변경하고 트랙션 컨트롤 버튼을 길게 눌러 해제시켰다. 이제부터 sm 700은 프런트abs를 제외하곤 아무런 전자장비가 개입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스로틀을 말아쥐면 프런트 휠이 날아오른다. 보통 앞바퀴를 들고 주행하는 것을 윌리wheelie라고 하는데 차량에 따라 무게 배분이 잘 맞지 않거나 출력 곡선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 굉장히 불안하다. 하지만 sm 700은 각도기를 대고 정확한 각도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쉽다. 지금껏 경험해 본 바이크 중 가장 안정적인 윌리를 시도할 수 있었고 기본으로 적용된 양방향 퀵시프트로 매끄러운 변속까지 가능했다. 

후 프런트 휠을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의 감각도 끝내준다. 전후 wp apex 서스펜션이 장착되었는데 전후 트래블이 215mm, 240mm로 매우 넉넉하다. 가벼운 무게 덕도 있겠지만 서스펜션이 아무런 부담 없이 충격을 받아내 믿음직스럽다. 라이더가 앞에 당겨 앉은 만큼 강한 제동에 노즈 다이브가 일어나는데 프런트 포크 상단에 있는 댐핑 조절 다이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조절폭이 넓고 압축과 댐핑을 별개로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2번 모드에서는 리어 abs가 해제됨과 동시에 프런트abs의 개입 시기도 늦어지기 때문에 잭나이프 기술도 도전할 수 있다. 최저지상고는 237mm로 평범한 어드벤처 바이크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도심에서 마주하게 되는 요철들은 큰 걱정 없이 내려갈 수 있다. 바이크를 다룬다기보다 살짝 무거운 자전거를 다룬다는 생각을 하면 더 쉽게 적응하고 즐길 수 있다. 한참을 달리고 나면 나도 모르게 계속 미소를 지은 탓에 볼이 아픈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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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맛

sm700은 일반 라이더에게 생소한 슈퍼모타드 장르다. 아마도 슈퍼모타드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라이더라면 할로겐램프, 높은 시트고, 얇고 딱딱한 시트, 단기통의 진동 등을 말하며 ‘굳이 왜?’라는 물음표를 띄울 것이다. 하지만 슈퍼모타드는 라이딩 본연의 맛, 말 그대로 타는 재미에 몰입한 장르다. 스로틀을 열고 닫을 때부터 바이크를 기울이고 세우는 동작까지 바이크와 라이더가 동기화되는 감각이 예술이다. 게다가 sm 700은 슈퍼모타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라이더를 위해 양방향퀵시프트, 2가지 주행 모드, 트랙션 컨트롤과 코너링 abs 등의 전자장비를 준비했다. 지금까지 슈퍼모타드를 몰랐거나 알고 싶다면, 바이크를 ‘타는 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sm 700을 경험해라.

gasgas sm700

엔진 형식 수랭 4스트로크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105 × 80(mm)  배기량 692.7cc  압축비 12.7 : 1 최고출력 74hp / 8,000rpm  최대토크 73.5nm / 6,5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13.5ℓ  변속기 6단 리턴  서스펜션 (f)48mm텔레스코픽 도립 (r)모노 쇽 링크  타이어사이즈 (f)120/70 17 (r)160/60 17  브레이크 f()320mm싱글디스크 (r)240mm싱글디스크  전장×전폭×전고 미발표 휠 베이스 1,476mm  시트높이 898mm  건조중량 148.5kg  판매가격 1,7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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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gasgas es700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는 듀얼퍼퍼스, 어드벤처 시장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어드벤처 바이크로 오프로드를 달리고 더 험준한 길을 찾는 라이더가 많아졌다. es 700은 일차적으로 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모델이다.

경량 엔듀로 바이크와 어드벤처 바이크를 모두 즐기는 입장에서 두 가지 모델은 완전히 다른 매력과 특성을 가졌다. 경량 엔듀로 바이크의 경우, 산속에서 더 빠른 몸놀림과 더 도전적인 라이딩이 가능한데 도로주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픽업트럭이나 트레일러에 적재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그와 반대로 어드벤처 바이크의 경우 온로드부터 오프로드를 모두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인데 타이어를 한쪽에 치우쳐서 선택하지 않는 이상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 무난한 주행을 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도로주행이 가능한 경량 엔듀로 바이크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찾을 필요가 없다. es 700이 출시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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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에 진심

es 700은 형제 모델이자 슈퍼모타드인 sm 70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며 동시에 오프로드 특성을 살린 모델이다. 따라서 일반 엔듀로 바이크와 동일한 전후 21인치, 18인치와이어 스포크 휠이 장착되었고 전후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오프로드 주행 중 청정효과가 뛰어난 웨이브 디스크를 적용했다. 타이어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비중이 절반인 콘티넨탈 tkc 80 타이어가 장착됐다. 서스펜션은 전방에 wp 익스플로러 48mm 조절식 포크와 같은 라인업의 조절식 리어 쇽이 적용됐다. 높은 서스펜션과 더불어 트리플클램프의 오프셋과 스티어링 헤드 앵글을 수정하여 휠베이스는 1,506mm이다. 최저지상고는 269mm로 양산형 바이크 중 매우 높은 수준이며 따라서 시트고는 935mm로 매우 악랄하다.

시트고만 극복하면 보이는 세상

많은 라이더들이 시트고가 높아서 좌절할 수 있을 정도로 높다. 하지만 서스펜션의 프리로드가 세게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앉았을 때는 수치보다는 낮게 느껴진다. 물론, 체중이 가볍다면 여전히 높게 느껴질 것이다. 전반적인 엔진의 필링은 sm 700을 타면서 느꼈던 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sm 700의 경우 긴 서스펜션에 비해 무게 중심을 낮추려는 의도가 느껴졌는데 es 700은 조금 더 무게 중심이 높고 출렁이는 느낌이 강하다. 덕분에 스로틀을 열거나 제동할 때마다 무게 중심이 전후로 크게 움직인다. 스포티한 주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피칭 모션이 쉽게 일어나는 만큼 라이더가 과감하게 다루기 좋다. 블록 패턴 타이어로 아스팔트를 달리면 자잘한 진동이 느껴지는데 크게 불쾌하지 않고 타이어의 트랙션도 예상보다 아주 좋다. 특히 따뜻한 날씨에는 타이어의 트레드가 말랑해지면서 노면을 붙잡는다. 분명히 온로드 타이어에 비해 트랙션이 매끄럽지않은 느낌인데 부드러운 댐핑의 서스펜션이 그 부분을 상쇄시킨다. 따라서 sm 700만큼 재빠르고 정확하진 않지만 가볍고 부드러운 선회가 가능하다.

big enduro

누구나 예상했듯 es 700은 오프로드에서 진가가 발휘된다. 전후 21인치, 18인치 휠과 기다란 wp 서스펜션이 바쁘게 움직이며 불규칙한 노면을 매끈하게 바꿔준다. 순정 블록 패턴타이어의 트랙션도 예상보다 한 수 위에 있다. 과거부터 tkc80 타이어를 자주 사용해왔는데 es 700은 순정 휠의 림 폭이 좁고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대형 어드벤처 바이크의 타이어한계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웬만큼 스로틀을 열어도 리어 휠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 나간다. 핸들 포지션이 과장되지 않았고 시트와 풋 패그의 위치까지 경량 엔듀로 바이크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엔듀로 라이딩을 해본 라이더라면 거의 이질감 없이 다룰 수 있다. 

프런트의 300mm싱글디스크와 브렘보 2피스톤 액시얼 캘리퍼가 과연 충분한 제동 성능을 발휘할지 의심스러웠는데 오프로드에서 부드럽고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내가 원하는 위치까지 정확한 속도로 감속할 수 있다. 시트의 앞부분에 당겨 앉고 핸들을 조작하면 바이크가 가볍게 기울고 선회를 시작한다. 그 상태에서 스로틀만 부드럽게 열어주면 어느새 바이크의 머리는 탈출 방향을 바라보고 리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뿐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일반적인 어드벤처 바이크처럼 시트의 뒤쪽에 앉는 순간 프런트 타이어의 그립이 부족할 수 있다. 연료 탱크가 뒤에 있고 프런트의 무게 자체를 가볍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오프로드 성능이 더 높은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는다면 프런트에 하중을 정확하게 실어줘야 진가를 맛볼 수 있는 모델이다.

__model_536608_0.446636001661498498.jpg전방에서 튀는 흙과 물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프런트 펜더

주행모드를 2번(오프로드 모드)으로 설정하면 리어 abs가 해제되고 트랙션 컨트롤 개입이 줄어드는데 전자장비가 거의 꺼진 것처럼 원하는 동작을 구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클러치를 튕기는 클러치 윌리와 스로틀 윌리 모두 이질감이 없어서 정말 트랙션 컨트롤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윌리를 유지하려 하면 라이더에게 진정하라는 듯이 트랙션 컨트롤을 개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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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es 700은 제대로 된 듀얼퍼퍼스이자 오프로드 머신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일반적인 듀얼퍼퍼스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es 700은 경량 엔듀로와 굉장히 흡사한 스타일과 성능을 발휘하며 여기에 도로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추가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도로 위에서 진동이 심하고 엉덩이가 아프고 바람을 모두 맞으며 달려야 한다. 피곤하다. 하지만 오프로드를 밟는 순간, 노면 컨디션이 어떻든지 나를 위한 놀이터가 된다. sm 700과 추구하는 바가 동일하다. 라이딩의 본연의 맛. 그 맛을 오프로드에서 보고 싶다면 es 700이 답이다.

gasgas es700

엔진 형식 수랭 4스트로크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105 × 80(mm)  배기량 6 92.7cc  압축비 1 2.7 : 1  최고출력 74hp / 8,000rpm  최대토크 73.5nm / 6,5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13.5ℓ  변속기 6단 리턴 서스펜션 ( f)48mm텔레스코픽 도립 (r)모노 쇽 링크  타이어사이즈 (f)90/90 21 (r)140/80 18  브레이크 (f)300mm싱글디스크 (r)240mm싱글디스크  전장×전폭×전고 미발표  휠베이스 1,506mm  시트높이 935mm  건조중량 147.5kg  판매가격 1,725만 원


글 윤연수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가스가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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